강등이 코앞에 다가온 퀸스파크 레인저스(QPR) 구단주 토니 페르난데스가 "기여도 낮은 선수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페르난데스는 13일(한국시각) 열린 에버턴전에서 QPR이 패한 직후 트위터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날 QPR은 전반 40분과 후반 11분 2골을 얻어맞으며 0대2로 졌다. 4승12무17패(승점 24)되며 남은 5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강등 탈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박지성은 3경기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지만 후반 17분 아델 타랍과 교체됐다.
페르난데스는 "해리(레드냅 감독)와 좋은 얘기를 했다"면서 "감독은 헌신적인 선수를 원한다. 올바른 마음가짐을 가진 선수를. 또한 나와 합의해 로프터스 구장에 새로운 피치를 꾸리기를 원한다"고 다음 시즌 강등을 염두에 둔 구상을 밝혔다.
이어 페르난데스는 "경기 후 라커룸에서 선수들과 얘기했다"라며 "누가 헌신했는지 분명하다. 거기엔 몇몇 선수들이 있었고, 극도로 지친 크리스 삼바가 마지막으로 떠났다"고 글을 이었다.
그는 "난 누가 헌신했고 누가 그렇지 않았는지 분명히 알고 있다. 난 이 점을 분명히 하고 분명한 태도를 견지하기로 했다. 모두 바꿀 것이다"라고 강한 어조로 밝혔다.
사실상 강등을 앞두고 리빌딩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힌 듯 보인다.
이날 레드냅 감독 역시 작심 발언을 쏟아 냈다.
경기 후 회견에서 기자들에게 "당신들은 재능있는 선수라고 얘기하는데 이 선수들이 재능이 있는가"라고 반문하면서 "고액 연봉자들이 골칫거리다. 이미 계약이 돼 있다. 그들은 팀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등의 원인을 박지성, 훌리오 세자르, 에스테반 그라네로 등 빅클럽 출신 주전들에게 돌렸다.
레드냅 감독은 "그들을 노리는 팀도 거액의 이적료 때문에 망설일 것이다. 우리도 챔피언십에서 몸값을 감당할 수 있겠는가"라며 쌓였던 불만을 토해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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