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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고집하던 연말 공연도 포기하며 해외 활동에 집중, '강남스타일'로 빌보드 메인차트 중 하나인 '핫100' 차트 2위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 가요사를 다시 썼던 만큼 '해프닝'에 대한 관심은 여느 때보다 뜨거웠다. 1년 만에 '국제 가수'로 도약한 싸이의 달라진 모습을 살펴봤다.
이번 콘서트는 싸이의 달라진 위상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공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총 200여 개의 매체가 몰렸는데, 이중 해외 매체는 70개나 포함됐다. 특히 BBC, CNN 등 유력 매체가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싸이는 해외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스쿠터 브라운을 대동했는데, 스쿠터 브라운은 "싸이의 음악으로 모두가 하나되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왔다. 영화 '지.아이.조2'를 만든 존추 감독도 함께 왔다. 싸이는 경계를 허물고 전세계에 기쁨을 주는 가수"라며 "싸이는 원히트원더 가수가 아니다. 원히트원더는 절대 5만 명 앞에서 공연할 수 없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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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번에는 조금 달라진 모습이다. 커플이나 젊은 층 관객들의 호응도는 여전했고, 가족 단위 관객들도 대거 공연장을 찾았다. 4~50대 회사원들이 단체 관람을 오기도 했고, 스탠딩석 뒤쪽에 돗자리를 깔고 앉은 가족 단위 팬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들은 사전에 공지한대로 드레스 코드 '화이트'에 맞춰 의상 색깔을 통일했고, 흰색 야광봉을 흔들며 공연을 즐겼다. 이에 싸이는 "사람 진짜 많이 왔다. 분위기 끝내준다"며 "인이어를 끼고 여러 번 공연을 했다. 인이어를 끼면 관객들의 함성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고민하는데, 오늘은 아주 (함성 소리가) 잘 들린다"며 기쁨을 표하기도 했다.
콘서트 '해프닝'이 일찍부터 큰 인기를 끌었던 이유 중 하나는 이 자리에서 신곡 '젠틀맨' 뮤직비디오와 무대가 전세계 최초 공개됐기 때문. 특히 '강남스타일'이 '말춤'을 앞세워 히트를 기록한 바 있어 '젠틀맨' 포인트 안무에 이목이 집중됐다.
그런데 베일을 벗은 '젠틀맨' 무대를 보니, 싸이가 뽑아든 카드는 의외로 브라운아이드걸스가 '아브라카다브라' 활동 당시 선보였던 '시건방춤'이었다. 싸이는 '새' '연예인' '롸잇 나우' 등 걸출한 히트곡을 만들어냈고, 매번 신곡을 발표할 때마다 독특한 안무로 인기를 끌었다. 이번 공연에서도 비욘세 패러디 무대를 제외하고는 순수 창작물로 3시간 여에 달하는 레퍼토리를 구성했다.
누구보다 창작에 대한 열의가 대단한 뮤지션이었던 만큼, '강남스타일' 이후 처음 선보이는 노래에 '차용'이란 선택을 했다는 건 상당히 의외다. 이와 관련 싸이는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춤이나 노래를 리메이크해서 외국에 가지고 나갈 생각이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에서 활동하며 우리나라처럼 포인트 안무가 있는 음악시장이 드물다고 생각했다. 우리나라 댄스 가요사에 너무나 많았던 포인트 춤을 재해석해서 외국에 널리 알리고 그로 인해 그 춤의 원주인들이 조금이나마 외국 시장에서 재조명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젠틀맨'은 순수 창작곡이지만 굳이 새로운 제3의 창작물이 아니더라도 '시건방춤' 차용을 시작으로 한국의 좋은 것들을 해외에 가지고 나가는 작업을 해볼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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