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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은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었다. '실미도 훈련'이라 불릴 만큼 혹독한 동계훈련을 치렀다. 설 연휴 몇일 외엔 편하게 쉰 기억조차 없다. 이상하게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개막 후 5경기에서 2무3패, 최하위 그룹, 무승은 가혹했다. 공부를 열심히 했는데 성적이 나오지 않는 상황, 답답함과 막막함은 선수들이 가장 컸다. 김한윤 전상욱 등 고참들이 "부담없이 하자. 그냥 편안하게 하자"며 후배들을 격려했다. 어차피 상대는 이동국 레오나르도 에닝요 케빈 김정우… ,리그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초호화군단' 전북이었다. "우린 잃을 게 없다. 그냥 편하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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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중 그라운드: 김동섭의 부활, 김인성의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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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경기는 더욱 격렬해졌다. 성남식 질식수비는 견고했다. 수비라인을 위로 끌어올렸다. 수비형 미드필더 김한윤이 부지런히 포백라인과 미드필더 지역을 오갔다. 공격수 김동섭 제파로프까지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포백, 파이브백, 식스백까지 일사불란한 수비로 전북을 괴롭혔다. 26분 전북 풀백 박원재가 볼경합중 박진포를 발로 걷어차며 레드카드를 받아들었다. 지고 있는 상황에서 수적 열세는 결정적이었다. 전북의 포백라인이 와해되며 위기를 맞았다. 결국 전북은 후반 44분 에닝요의 만회골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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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탄천운동장에 10개월만에 처음으로 승리의 함성이 울려퍼졌다. 성남 선수단이 관중석을 돌며 고개를 숙였다. 성남 팬들이 "김동섭!" "김인성!"의 이름을 뜨겁게 '콜링'했다. 310일만의 달콤한 승리를 만끽했다. 라커룸을 향해 들어가는 김동섭을 향해 꼬마 팬들이 조롱조롱 매달렸다. 일일이 팔목에 사인을 해주며 활짝 웃었다. 주장 박진포는 누구보다 마음고생이 깊었다. 지난해 악몽같은 부진 후 격변기를 겪어냈다. 김성준 이창훈 이현호 전성찬 등과 지난해부터 성남의 무승 현장에서 가슴앓이를 해왔다. 모든 것이 미안했다. "승리 후 멍하더라.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았다"고 했다. "가슴에 졌던 짐 하나를 내려놓은 기분이다. 이적한 친구들이 작년에 못한 우리 때문에 욕을 많이 먹었다. 잘해줘서 정말 고맙다.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웃었다.
성남=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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