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지동원을 고등학교 시절부터 지켜봐온 윤석영(23·퀸즈파크레인저스), 황도연(22·전남) 등 전남유스 절친들은 지동원을 '될 놈'이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분데스리가 '멀티골'에 대한 이들의 이구동성 반응 역시 "동원이는 될 놈이니까요"다. 동료들에게 '반드시 해결해줄 것'이라는 믿음을 주는 공격수다. 수년간 그와 동고동락해온 이들, 그를 가장 잘 아는 선수들의 말인 만큼 믿을 만하다.
Advertisement
카타르전 직후 독일로 건너오신 부모님의 존재도 적잖이 힘이 됐다. 지동원은 아우크스부르크 이적 후 나홀로 생활해왔다. 부모님의 든든한 지원속에 심리적인 안정을 찾게 됐다. 어머님이 챙겨주는 따뜻한 집밥, 가족의 관심과 사랑은 힘든 시기에 보약이 됐다.
Advertisement
유럽리그 진출 첫 멀티골을 기록했지만 '해트트릭' 기회를 놓친 점은 두고두고 아쉽다. 전반 28분 감각적인 오른발 선제골 이후에도 지동원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전반 44분 '노골 선언'은 팬들 사이에도 논란이 됐다. 상대 수비수들과 경합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볼을 따냈다. 볼을 따내자마자 지체없이 돌아서며 센스있는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주심은 볼을 따내는 발이 높았다고 판정했다. 공격자 파울이 선언되며, 골이 무산됐다. 노골 판정에 바인지를 감독이 두팔을 들어올리며 격하게 항의했다. 지동원도 머리를 감싼 채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반발했지만 돌이킬 수 없었다. 빅리그에서 해트트릭의 기회가 무산됐다. 그러나 지동원은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심판 판정에도 굴하지 않았다. 최상의 골감각을 과시했다. 후반 10분 또다시 지동원의 왼발이 빛났다. 오프사이드 트랩을 절묘하게 빠져나가는 영리한 슈팅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얀 모라벡의 스루패스를 받아 깔끔한 왼발 슈팅을 날렸다. 짜릿한 키스세리머니를 선보이며, 유럽리그 첫 멀티골과 팀의 승리를 자축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는 경기후 지동원을 프랑크푸르트전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독일 전문지 '빌트'는 평점 2점을 부여했다. 1~6점까지 부여되는 평점은 낮을수록 좋은 점수다. 지동원은 양팀 선수를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Advertisement
분데스리가 승강제에선 1부리그 17, 18위가 2부리그로 강등된다. 16위는 2부리그 3위팀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플레이오프를 치러 잔류 여부를 가린다. 5경기가 남았다. 지동원은 피말리는 강등전쟁 속에 '구세주'가 됐다. 하노버, 도르트문트에 2연패 하며 17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지동원의 활약에 힘입어 '난적' 프랑크푸르트에게 귀한 승점 3점을 따냈다. 다시 16위(6승9무14패·승점 27)로 올라섰다. 잔류 마지노선(15위)인 뒤셀도르프(승점30)와의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혔다. 17위 호펜하임과 아우크스부르크의 승점 차도 3점이다. 쫓고 쫓기는 레이스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최시원, SNS 의미심장 글 논란 커지자...SM "고소장 제출" 강경 대응 -
'송지은♥' 박위, 추락 사고 직후 모습 공개..."할 수 있는 게 없었다" -
갓세븐 제이비, 이채은과 열애설...커플템까지 '럽스타그램' 포착 -
'두 아이 아빠' 쿨 이재훈, ♥7세 연하와 비밀 결혼 고백 후 첫 공개...제주도 일상 -
유재석, 재개발 예정 단독주택 공개 "서울 노른자땅..기다리는 중" ('놀뭐') -
박서진 "아버지 두 분 계신다" 깜짝 고백..알고보니 '성형 1억' 들인 '얼굴의 父' ('불후') -
'싱글맘' 22기 순자, 子 위해 결단...전남편에 양육비 인상 부탁까지 "심각해" -
한국콘텐츠진흥원, 236억원 투입되는 '2026년 게임콘텐츠 제작지원 사업' 참가사 3월 3일까지 모집
스포츠 많이본뉴스
- 1."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대국민 사과 이후, '불량 태극기' 없었다...대한체육회 공식 항의에 IOC 즉각 수정 반영[밀라노 현장]
- 2."GOODBYE 올림픽" 선언한 최민정 향한 헌사..."노력해줘서 고맙다" 심석희, "잊지 못할 추억" 김길리, "더 해도 될 것 같아" 이소연, "많이 아쉬워" 노도희[밀라노 현장]
- 3.'SON 대박' 적중했던 美전설 "손흥민, 메시 제치고 2026시즌 MLS 최우수선수"…첫 득점왕 예측도
- 4."아직 감동 남아있다" 또 극장 홈런이라니, 사령탑 활짝…역시 류현진 "계산 서는 투구" [오키나와 현장]
- 5."폐회식 보고 싶어"→"피자, 파스타도 먹자!" 마지막 날 웃겠다는 다짐, 지켜낸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밀라노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