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역전승'을 일군 남자 아이스하키대표팀, 출혈은 있었다.
수비수 이승엽(29·한라)이 부상으로 귀국한다. 이승엽은 16일(한국시각) 부다페스트 스포르트아레나에서 열린 헝가리와의 2013년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 A그룹 대회 2차전에서 1m91, 92kg의 거구 게르고 내기(24)에 보디체킹을 당한 후 보드에 머리를 부딪혔다. 들것에 실려 링크를 떠나 병원으로 후송된 그는 5번 경추에 골절상을 입어 12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승엽은 19일 조기 귀국, 정밀 진단을 받는다. 이승엽의 공백으로 수비진 구성에 큰 부담을 안게 됐다.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헝가리전에서 0-3으로 뒤지다 마지막 피어리어에서 4-4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치기에서 극적으로 승리,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한국은 17일 오후 7시 30분 숙적 일본과 3차전을 벌인다.
한편, 정몽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이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을 격려하기 위해 16일 부다페스트 현지로 떠났다. 18일로 예정된 르네 파젤 IIHF 회장의 방한이 연기되며 일정이 앞당겨 졌다. 파젤 회장은 당초 1박2일 일정으로 18일 내한, 평창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준비 상황 등을 논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들의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이 확정되지 않아 방한이 미뤄졌다. NHL은 1998년 나가노 대회를 시작으로 소속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을 전면 허용해왔지만 2014년 소치,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출전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 IIHF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NHL 노사 대표를 상대로 한 협상에서 NHL 스타들의 소치 올림픽 출전을 이끌어내기 위해 전력 투구하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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