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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챔프전에서 김선형은 무력했다. 정규리그에서 뛰어난 스피드를 바탕으로 리그 판도 전체를 흔든 핵폭탄이었지만, 챔프전에서 스피드만 뛰어난 평범한 가드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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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올 시즌은 위대했다. 1가드-4포워드 시스템을 장착하며 줄곧 정규리그 1위를 질주했다. 올 시즌 프로농구판에는 6강 고의 탈락 논란과 강동희 전 동부 감독의 승부조작 사건 등 악재가 끊이지 않았다. 여기에 KBL의 너무나 부족했던 심판판정 논란까지 겹치면서 최대의 위기였다. 그러나 SK는 승승장구했다. 최다승 타이기록(44승)과 홈경기 최다연승(23승)기록을 갈아치웠다. 한국 프로농구의 마지막 자존심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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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SK의 반전은 너무나 강렬했다. 지난 시즌까지 SK는 모래알 조직력의 대명사였다. 좋은 선수들을 확보하고도 매번 조직력의 부족으로 6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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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SK 문경은 감독은 팀의 약점인 수비력을 적절하게 보강했다. 3-2 드롭존을 들고 나왔다. 계륵같았던 김민수가 코트에서 위력을 발휘했고, FA 이적생 박상오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김선형 최부경, 그리고 애런 헤인즈가 이끄는 SK의 공격력은 리그 최고수준이었다.
시즌 막판 모비스가 SK를 대비해 칼을 갈고 있을 때, SK는 여전히 김선형과 헤인즈에 의존했다. 김민수와 최부경, 그리고 주희정 등을 활용한 좀 더 다양하고 유기적인 공수의 패턴이 필요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생긴 준비의 부족이었다.
결국 챔프전에서 한계가 드러났다. 모비스가 준비한 완벽한 수비전술에 당했다. 중거리슛이 정확하지 않고 테크닉이 부족한 김선형은 완벽히 막혔고, 최부경은 파울트러블과 상대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문 감독은 3차전에서 SK 특유의 장점을 강조하고, 세부적인 패턴을 지시했지만 이미 늦었다. 숙련도가 떨어진 공격 패턴으로 모비스의 너무나 유기적이었던 수비력을 뚫을 수 없었다.
올 시즌 SK는 모래알 조직력이라는 악순환을 끊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하지만 우승컵을 들어올리기 위해서는 2% 부족했다. 챔프전을 치르면서 코칭스태프와 김선형 최부경 등은 뼈져리게 느꼈을 것이다. 역설적으로 값비싼 수업료를 치른 SK의 미래가 밝을 가능성이 높다. 울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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