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보의 간판 박칠성과 임정현(이상 삼성전자)이 21일 일본 와지마시에서 열리는 제97회 일본육상선수권대회 50㎞ 경보에 나선다.
모스크바 세계육상선수권 일본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리는 이 대회에는 최근 세계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일본의 우수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지난해 세계랭킹 11위의 야마자키 유키를 비롯해 모리오카 고이치로(13위), 타니 다카유키(14위) 모두 세계랭킹 19위의 박칠성 선수보다 좋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09년 이 대회를 통해 경보 50㎞에 데뷔해 당시 3시간56분45초의 한국기록을 수립한 바 있는 박칠성은 이번에 5번째 한국기록경신에 도전한다. 현재 한국최고기록은 박칠성 본인이 지난해 런던올픽에서 세운 3시간45분55초다. 경보팀 이민호 수석코치는 "동계훈련에서 3시간42분대를 목표로 페이스를 한 단계 높여 40㎞ 거리훈련을 많이 소화했다. 최근 왼쪽 발등에 통증이 있어 조금 염려스럽긴 하지만 훈련량이 많았기 때문에 잘 극복할 것으로 본다"며 조심스럽게 한국기록경신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3시간53분05초의 기록을 보유한 임정현도 이번대회에 출전해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 임정현은 동계훈련 기간동안 가벼운 부상으로 훈련량이 부족했지만, 최근 컨디션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박칠성에 이어 한국선수로는 두 번째로 3시간50분 벽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 선수는 이미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2013년 모스크바세계육상선수권 A기준기록(4시간02분00초)을 통과해 지난 동계훈련부터 8월에 열릴 세계육상선수권을 대비한 장기적인 훈련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이미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 남자경보50km에서 7위를 차지했던 박칠성은 이번 대회에서 일본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모스크바에서 7위 이상의 성적도 기대할 수 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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