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전에서 총력전을 펼치겠다."
전북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 진출을 최종전으로 미루게 됐다. 전북은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무앙통 유나이티드와의 ACL F조 5차전에서 이동국과 박희도의 연속골로 2대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 9(2승3무)를 얻은 전북은 F조 2위를 지켜냈다. 그러나 30분 뒤 열린 우라와 레즈-광저우 헝다전에서 우라와가 3대2로 승리하면서 전북의 16강 진출 확정도 물거품이 됐다. 전북은 광저우 원정에서 최소한 무승부를 거둬야 16강행 티켓을 얻게 된다.
경기를 마친 파비오 전북 감독대행은 "무앙통전은 무조건 승리가 필요했다. 선수들이 들어가는 자세부터 달랐다. 전반 끝나고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하라고 한 것이 주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우라와의 승리 소식을 전해들은 뒤라 마음이 무거웠다. 그는 "광저우전에서 무조건 승리를 해야 한다.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했다.
아쉬움이 컸다. 16강행을 조기 확정한 뒤 27일 안방에서 열리는 포항과의 K-리그 클래식 9라운드에서 총력전을 펼치려던 계획도 물거품이 됐다. 1일 광저우에서 열리는 최종전 대비를 위해 포항전에 전력투구하기도 어렵게 됐다. 악재도 겹쳤다. 주전들의 줄부상도 걱정거리다. 무앙통전에서 전북의 중앙 수비수 정인환이 코뼈를, 김정우가 종아리 근육을 다쳤다. 박원재는 눈 부위가 찢어졌고 박희도는 광저우전에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상처가 큰' 승리였다. 파비오 전북 감독 대행은 "부상 선수들이 많아 걱정이다. 선수들의 상태를 지켜본 뒤 포항전과 광저우전 출전 선수를 구성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전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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