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의 아버지 호르헤 메시가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1차전에 앞서 "아들이 경기를 뛸 상태가 아니었다"고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밝혀졌다.
메시의 에이전트이자 한 때 바르셀로나의 이사를 지낸 호셉 마리아 밍구엘라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라디오 '코페'와의 인터뷰에서 "메시의 아버지가 경기 전 내게 '아들이 제 컨디션이 아니다'라고 걱정했다"고 전했다.
이는 소속팀과 메시 자신이 언론을 향해 "컨디션을 회복해 선발 출전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던 것과 상반되는 주장이다.
바르셀로나는 24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2~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0대4로 대패했다.
메시는 유효슈팅 '0'이라는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이날 기록한 72회 볼터치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메시가 기록한 가장 적은 회수다. 그나마도 대부분이 중원에서 이뤄져 "실종됐다"는 굴욕의 평가까지 나왔다. 메시가 이날 뛴 7.4km는 사비보다 무려 4.5km나 짧은 거리다.
메시는 지난 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과의 대회 8강 1차전(2대2 무승부)에서 전반 1골을 넣고 허벅지를 다쳐 교체됐다.
이후 라리가 마요르카전을 쉰 메시는 11일 열린 8강 홈 2차전(1대1 무승부)에서 위험을 감수하며 후반 교체 출전했다.
이날 메시는 페드로 득점을 이끌어낸 패스 한 방으로 원정다득점 원칙에 의한 팀 4강 진출을 견인했다.
하지만 이날도 메시의 컨디션은 완벽하지 못했다.
라리가 2경기를 건너뛴 메시는 "다 회복됐다"며 주위의 우려를 잠재웠다.
하지만 뮌헨 전 부진과 아버지의 증언은 메시가 부상을 안고 의무감에서 경기에 나섰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
스페인 일간 '마르카'가 뮌헨전 직후 벌인 설문조사에서도 바르셀로나 팬들 77%가 "메시가 출전했으면 안됐다"고 답했다.
팬들은 PSG와의 2차전이 메시 부상의 단초가 됐다고 결과론적인 주장을 펼쳤다.
하지만 그날 메시가 안 나왔다면 바르셀로나의 4강 진출도 없었을 지 모른다.
결국 메시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바르셀로나의 공격력이 도마 위에 오를 수밖에 없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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