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양동근은 신인왕을 차지했다. "좋은 곳에 쓰자"며 내놓았던 상금. 그때 고민 없이 흔쾌히 '희망 나눔'에 나선 양동근 덕에 코트를 누비고 있는 아이들이 24일 스포츠조선 제정 스포츠토토 한국농구대상 시상식을 찾았다.
알로이시오 초등학교의 '드림팀' 얘기다. 이 팀은 지난해 12월 열린 제6회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농구대회에서 당당히 초등부 우승을 차지했다. 소년체전과 같은 전국대회다. 서울 38개 클럽팀 중 대표로 선정돼 전국대회에 나섰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알로이시오 초등학교 농구팀은 지난 2006년 창단했다. 보육원 출신 아이들이 코트에서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프로농구연맹(KBL)의 지원으로 만들어진 유소년 농구 클럽팀이다.
이때 힘을 보탠 게 바로 양동근이다. 데뷔 시즌이었던 2004~2005시즌 신인왕을 차지한 뒤 받은 상금 1000만원 전액을 쾌척했다. 좋은 일에 쓰인다니,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했다. 그때 시작한 기부활동은 상금을 탈 때마다 이어졌다.
처음엔 좌충우돌하던 농구팀도 어느새 초등부에서 막강한 전력을 자랑할 정도로 성장했다. 올해 초엔 졸업생 4명을 명지중학교로 진학시키기도 했다. 창단 후 가장 많은 인원을 보냈다. 순수 아마추어팀으로 출발했지만, 농구선수의 길을 걷는 아이들도 계속 늘고 있다.
천수길 한국농구발전연구소장 겸 드림팀 감독(53)은 이날 MVP의 영예를 안은 양동근을 찾아가 직접 축하 인사를 건넸다. 천 감독은 "양동근이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위해 큰 일을 했다"며 웃었다.
주장 채동협군(12)은 "TV로만 보던 농구 선수 형들을 봐서 너무 좋았다. 농구 열심히 해서 나중에 상을 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드림팀 선수들은 시상식이 끝난 뒤 선수들과 사진촬영을 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양동근은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안 다치고, 재미있게 농구했으면 좋겠다. 농구를 잘 하는 것도 아닌데 좋은 일에라도 써야겠다는 생각을 항상 해왔다"며 활짝 웃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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