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더 팔고도 이익을 못내는 소위 '밑지는 장사'를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올 1분기 117만1804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9.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 이상 줄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 1분기 매출액은 21조3671억원으로 전년 동기 6%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7% 감소한 1조8685억원을 기록했다. 당기 순이익도 14.9% 줄어든 2조878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결과는 엔저 쇼크, 내수 부진, 생산 차질 등이 주요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1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085원으로 지난해 평균치 1172원보다 낮은 것도 원인으로 분석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영업부문 비용이 원화 약세, 일회성 충당금 발생에 따른 판매보증충당금 증가 등의 영향으로 늘었다"며 "중국, 브라질 등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국내 공장의 생산판매를 회복하고 원·달러 환율이 안정을 이루면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국내외 잇단 대규모 리콜로 브랜드 이미지에 악영향을 받았다.
'품질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며 현대차를 이끌어온 정몽구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도 다시한번 품질경영을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이같은 정 회장의 리더십에 균열이 가고 있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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