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명배우 장 르노가 어린이 4000명의 수호자로 컴백한다.
명작 '레옹'이 재개봉해 다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장 르노가 신작 '라운드 업'으로 돌아와 녹슬지 않은 그의 연기력을 보여준다. 18년 전 '레옹'에선 마틸다 한 소녀를 지키는 킬러였다면, 이번엔 2차 세계대전 중 프랑스에서 어린이 4000여명을 지키려는 유대인 의사 데이비드 샤인바움 역이다.
영화 '라운드 업'은 2차 세계대전 중 프랑스 정부가 자국민 중 유대인을 나치에 강제 송환시킨 '벨디브(Vel' D'hiv) 체포' 사건을 다룬 작품으로 영화평론지 인디펜던트가 '프랑스를 이해하려면 이 영화를 반드시 봐야 한다'라고 극찬한 작품이다. '벨디브 체포' 사건은 당시 나치에 부역하던 프랑스 경찰이 자국민 중 1만3152명의 유대인을 대량 체포하여 자전거 경기장 '벨디브'(Vel'D'hiv)에 감금한 일이다. 그 중 4000여명의 아이들이 포함됐고, 이들은 화장실조차 없는 노후한 자전거 경기장 관람석에서 일체의 식사와 식수조차 공급받지 못한 채 감금당했다가 아우슈비츠로 보내져 학살당했다.
장 르노는 파리에서 잘 알려진 의사였으나, 유대인이었던 탓에 벨디브 체포 사건 당시 경륜장에 유대인들과 함께 강제 수용된 데이비드 샤인바움 역을 연기했다.
5월 16일 개봉한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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