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한 주제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자신의 거취에 대해 입을 열었다.
팀을 단정 짓진 않았지만, 그의 발언에서 팬과 언론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행의 힌트를 읽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1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구장에서 열린 독일 도르트문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카림 벤제마와 세르히오 라모스의 연속골로 2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1차 원정경기에서 1대4 뼈아픈 참패 탓에 합계 3대4로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직구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시즌에도 베르나베우에 남을 것인가"란 돌직구 질문을 받고 "아마도 아닐 것(Maybe not)"이라며 이적 사실을 분명히 했다.
그는 "사람들이 나를 사랑해 주는 곳으로 가고 싶다"고 덧붙이며 3년간 마드리드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음을 암시했다.
어느 팀으로 가냐는 질문이 나오는 순간 ITV는 카메라를 다른 쪽으로 돌려 무언가 오프더레코드성 발언이 나온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기도 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어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잉글랜드 복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잉글랜드 시절 난 사랑을 받았던 사실을 알고 있다. 팬들로부터, 언론으로부터. 언론은 날 공정하게 다뤘다. 때로 비판했지만 비판 받을 만했다는 신뢰를 줬다"면서 부정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난 레알 마드리드를 사랑한다. 회장이자 친구인 플로렌티노 페레스를 좋아한다"고 자칫 불거질 수도 있는 오해를 불식시키면서 "시즌이 끝나면 정확한 미래를 털어놓겠다"고 밝혔다.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바르셀로나에게 내주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탈락한 무리뉴 감독은 마지막으로 스페인 국왕컵 우승을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두려고 계획하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국왕컵 결승전은 오는 18일 새벽 4시30분에 열린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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