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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홍의 88365] 예쁜이수술 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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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만 해도 예쁜이수술 때문에 난감한 경우가 제법 많았다. 상담 중에 울거나 심한 경우에는 수술 도중에 우는 여성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시절만 해도 예쁜이수술을 결심하는 가장 많은 이유가 남편의 외도 때문이었다. 상담하는 도중에 울먹거리는 여성들은 100% 남편이 바람 나서 수술을 결정한 경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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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바람을 피우는 것도 속 터지고 억울한 일인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몸에 칼까지 대는 수술을 해야 하는 자신의 처지가 비참하다는 생각이 들어 감정을 억제하지 못해 운 것이다. 남자인 필자가 입장을 바꿔 놓고 생각해도 그 심정 충분히 이해가 갔다.

한번은 수술 도중에 너무나 슬피 흐느끼는 여성 때문에 수술을 멈춰야 했다. 겨우 진정시킨 뒤에서야 수술을 끝낼 수 있었다. 그 시절만 해도 우리나라 상당수 주부는 순진하게도 남편이 바람 피우는 원인이 자신의 늘어진 생식기 구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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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잦은 성관계와 출산 그리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골반 근육이 약해져 질은 탄력을 잃고 늘어지게 된다. 이로 인해 성관계시 바람 빠지는 소리가 나거나, 남자가 느끼는 성감이 크게 저하될 수 있다. 만족도가 떨어져 성관계에 흥미를 잃게 되고 횟수도 줄어들게 된다. 이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방법이 예쁜이수술이었다.

그러나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고 경제력을 갖추게 된 요즈음은 남편의 바람 때문에 예쁜이수술을 하는 순정파 여성은 많지 않다. 변해도 정말 많이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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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아내에게 바람 피우다 걸리게 되면 '뭔 놈의 예쁜이수술~!' 귀뺨을 맞고 바로 이혼이다. 최근 예쁜이수술은 여성 자신의 성감을 증진시켜 조금 더 양질의 부부생활을 즐기려는 이유가 증가하고 있다. 과거와는 달리 여성들도 자신의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의학의 발달로 수술하지 않고 간단하게 주사로 10분이면 시술이 끝나는 미시주사는 예쁜이수술과 양귀비수술이 대표적이다. 두 기법은 중년이 되면서 건조해진 질 내부를 촉촉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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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바람과 연관된 예쁜이수술이 줄어든 것은 물론 바람직한 일이다. 그러나 수술 중에 흐느끼는 지고지순한 순정파 여성이 있었던 그 시절이 그리워지는 이유는 뭘까? 흐르는 세월 탓일까? <홍성재/의학박사, 웅선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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