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소속된 메이저리그 LA다저스가 또 부상 악령에 치를 떨고 있다. 주전 유격수 헨리 라미레즈가 부상에서 회복되자마자 또 다쳤다.
최근 부상자 명단(DL)에서 복귀한 라미레즈는 4일(한국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 도중 왼쪽 허벅지 근육통으로 교체됐다. 허벅지 근육쪽의 통증은 자칫 장기 부상으로도 연결될 수 있다.
이날 4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라미레즈는 1-0으로 앞선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 A.J.앨리스의 우전안타 때 3루까지 뛰다가 횡사했다. 정상적인 몸상태였다면 세이프 가능성이 컸지만, 라미레즈는 2루를 돌고난 뒤 3루 앞쪽에서 갑작스럽게 스피드를 줄였다. 이미 이 당시 허벅지 쪽에 통증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결국 3루에 슬라이딩을 한 뒤에 라미레즈는 곧바로 왼쪽 허벅지를 부여잡고 절뚝거리며 통증을 호소했고, LA다저스 트레이너들의 부축을 받은 채 덕아웃으로 향했다.
라미레즈는 지난 3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도미니카 대표팀 소속으로 뛰던 중 엄지손가락 인대를 다쳐 수술을 받았다. 이어 지난 4월30일에야 팀에 합류한 라미레즈는 복귀 후 타율 4할5푼5리에 1홈런을 치며 중심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으나 이번 부상으로 또 장기 결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LA다저스는 올 시즌 부상자들이 속출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선발 잭 그레인키는 왼쪽 빗장뼈 부상으로 초반부터 빠져있고, 선발 로테이션에 뒤늦게 합류한 좌완 테드 릴리 역시 왼쪽 갈비뼈 통증으로 이날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또 애드리안 곤잘레스(목 통증)와 맷 켐프(허벅지 근육통) 앨리스(대퇴근 통증) 등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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