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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는 4일 오후(한국시각)불가리아 소피아에서 펼쳐진 국제체조연맹 (FIG) 소피아 던디월드컵 개인종합에서 총점 70.600점으로 참가선수 21명 중 4위에 올랐다. 후프 17.800점, 볼 17.550점, 곤봉 17.400점, 리본 17.850점을 받아들었다. 후프는 1위로 결선 무대에 올랐다. 곤봉을 제외한 3종목에서 자신의 시즌 최고점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종목 17점대의 고득점을 기록하며, 개인종합 최고성적과 함께 전종목 결선행의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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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후프 종목에서도 자신있는 표정으로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 장기인 포에테피봇과 함께 후프 사이를 통과하는 고난도 기술을 깔끔하게 소화해냈다. 시즌 최고점인 17.800점을 기록했다. 직전 페사로월드컵 곤봉 종목에서 기록한 종목 최고점 17.600점을 경신했다. 카나예바의 후계자이자 러시아 차세대 최강 마르가리타 마문(17.700점)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내며 1위로 파이널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마문은 이날 후프, 곤봉을 떨어뜨리는 실수가 아쉬웠다. 세번째 곤봉 종목에서도 손연재는 침착한 연기를 이어갔다. 더 이상 취약종목이 아니었다. 페사로(17.600점)에 이어 17.400점의 고득점을 기록했다. 초반 곤봉을 살짝 떨어뜨리는 실수가 있었지만 이후 멀티풀 포에테 피봇을 완벽하게 돌아내며 큰실수없이 연기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리본 종목에서는 17.850점의 종목 최고점을 받았다. 페사로에서 사상 최초의 은메달을 선물한 자신있는 종목이다. 차이코프스키 '백조의 호수'의 우아한 흑조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러시아 10대 신성' 야나 쿠드리야프체바(72.583점) 실비아 미테바(71.750점) 마르가리타 마문(71.650점)에 이어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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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월드컵은 세계선수권 18위 이내 국가의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는, 유일한 '카테고리A' 대회다. 직전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40위 이내 선수들이 출전하는 '카테고리 B' 대회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리듬체조 강국 선수들이 엄선돼, 출전한다는 의미가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에는 세계 최강 러시아와 주최국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아제르바이젠,우즈베키스탄, 이스라엘, 그리스, 중국, 한국에서 국가별 1~2명, 총 21명의 에이스들이 출전했다. 미테바 실비아(27·불가리아), 네타 리브킨(22·이스라엘), 안나 리자디노바(20·우크라이나) 등 익숙한 에이스들과 함께 마리나 두룬다(16·아제르바이젠) 카차리나 할키나(16·벨라루스) 등 10대 에이스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올시즌 세계 리듬체조계의 세대교체 물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라인업이었다. 러시아에서는 올시즌 잇달아 우승컵을 들어올린 마문(18)과 함께, 1997년생 야나 쿠드리야프체바가 출전했다. 발목부상중인 알렉산드라 메르쿨로바 대신 출전한 쿠드리야프체바는 마문이 실수를 범하자, 보란듯이 1위를 꿰차며 러시아의 두터운 선수층을 다시금 입증했다. 한국 역시 손연재와 '롱다리 유망주' 천송이(16·세종고)가 나란히 출전해 큰무대 경험을 쌓았다. 천송이를 향한 현장의 응원열기도 뜨거웠다. 천송이가 등장할 때마다 "예쁘다" "잘한다" "사랑해요 천송이"라는 함성으로 한국 리듬체조의 미래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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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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