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시즌 2부 리그로 내려가는 퀸스파크 레인저스의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가 "조이 바튼을 임대 보낸 건 실수였다"면서 다시 한 번 전 주장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페르난데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BBC와의 인터뷰에서 강등된 팀의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을 설명하면서 지난 시즌까지 주장을 맡았던 바튼의 복귀를 강력히 희망했다.
바튼은 지난 시즌 완장을 차고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팀의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기여했다. 하지만 맨체스터 시티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폭력을 행사해 12경기 출전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페르난데스와 당시 감독 마크 휴스는 바튼이 팀 전력에서 이탈했다고 판단해 프랑스 마르세유로 1년 임대를 보냈다.
페르난데스는 "바튼을 임대 보낸 데 대해 후회했다. 바튼이 그리웠다"면서 "우린 그와 같은 일꾼(workhorse)이 필요했다. 그 때문에 시즌 중 스콧 파커(토트넘)의 영입도 고려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았다.
그는 "우린 진정한 리더가 없었다"면서 다음 시즌 바튼이 돌아오면 팀을 이끌어줄 것을 기대했다.
바튼은 줄곧 마르세유에 남겠다고 고집을 피웠다. 하지만 완전 이적은 여의치 않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주에도 "바튼은 우리 선수라면서 그가 복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황이 이렇자 바튼도 최근 복귀 가능성을 언급한 글을 트위터에 남기기도 했다.
페르난데스는 이 인터뷰에서 "올시즌 주변으로부터 철저히 이용당했음을 인정한다(I allowed myself to be exploited). 하지만 그것은 내 선택이었다. 더 이상 이용당하지 않을 것이다"이라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이용의 주체는 에이전트로 보인다.
그는 "에이전트들은 가장 좋은 계약을 이끌어내려고 한다.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 (선수를 데려오려면) 프리미엄을 더 얹는 수밖에 없다. 세게 말하면 비도덕적인 부분도 있다. 그들은 계약을 위해서라면 그들의 할머니도 팔 사람들이다"라며 선수 영입 실패의 책임을 주위로 돌리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말레이시아 항공 에어아시아 대표인 페르난데스는 2011년 팀을 인수한 뒤 5000만 파운드를 쏟아 부으며 팀을 리빌딩했다.
첫 해 지브릴 시세, 보비 자모라, 션 라이트 필립스, 안톤 퍼디넌드를 데리고 왔으며 올해는 크리스토퍼 삼바, 로익 레미와 2000만 파운드가 넘는 대형 계약을 했다. 하지만 팀이 4승에 그치며 강등 당하는 장면을 지켜봐야 했다.
QPR은 5일 아스널에 0대1로 패하며 4승13무19패(승점25)를 기록,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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