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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들어선 그는 먼저 경기를 끝낸 김효주(18)와 리더보드 맨 위에 자리한 상태로 17번홀(파4)에 들어섰다. 남은 두 개 홀에서 무조건 버디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미림은 17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친 뒤 표정이 굳어졌다. 그린 위까지 올라갔다가 공이 내리막을 타고 다시 내려온 뒤 그린 밖 20야드 거리에 멈춰섰다. 그러나 세 번째 샷을 한 뒤 우승을 확정한 듯 펄쩍 뛰었다. 58도 웨지로 친 어프로치샷이 그린 위를 굴러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 들어갔다. 좌절과 기쁨을 동시에 안겨준 롤러코스터같은 17번홀이었다. 이미림은 18번홀에서 여유롭게 파세이브를 하며 버디 퍼트를 놓친 장하나(21)와 김효주를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1년 에쓰-오일 인비테이셔널과 2012년 한국여자오픈 우승에 이은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 상금 1억원을 챙긴 그는 시즌 상금랭킹에서도 5위(1억2000만원)로 도약했다. 이미림은 "시즌 초반에 1승을 했다. 빨리 2승, 3승을 해서 올시즌에 다승왕을 하고 싶다"며 올시즌 성적에 강한 기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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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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