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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과 LG와의 경기가 열린 5일 잠실구장. 경기 전 두산 덕아웃의 화두는 포수 양의지의 출전 여부였다. 양의지는 3일 LG전에서 홈으로 쇄도하다 상대포수 최경철과 부딪히며 뒤통수를 땅에 강하게 부딪혔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엔트리에서 빠지지도 않았다. 하지만 무리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김 감독은 4일 경기에 신예 박세혁을 선발 출전시켰다. 5일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김 감독은 "의지가 경기에 나가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보이더라"는 농담을 하며 흐뭇해했지만 "오늘 경기만 끝내면 화요일까지 쉬기 때문에 무리시킬 필요가 없다"며 또다시 박세혁 카드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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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세혁이가 잘해줄 것을 믿는다. 걱정 안한다"는 김 감독의 바람대로 박세혁은 이날 화끈한 타격쇼를 보여줬다. 혼자 3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두산 공격의 선봉에 섰다. 올시즌 이전 11타석에서 안타가 없었는데, 한 번 안타가 터지니 열린 수문으로 물이 쏟아져 나오듯 안타가 나왔다. 수비도 괜찮았다. 꽤 긴장될 법한 경기에서 노련하게 투수들을 리드하며 자신이 선발로 마스크를 쓴 두 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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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혁은 당장 양의지가 돌아오면 다시 백업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또, 백업에 어울리는 최재훈이 부상에서 회복되면 다시 2군으로 가야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다. 그는 "앞으로도 선배들의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잘 해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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