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광현이 안경을 끼고 나타났다.
김광현은 7일 인천 두산전서 선발 마운드에 오르며 검정색 뿔테 안경을 착용했다. 김광현이 안경을 낀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야간 경기서 포수 사인을 좀 더 잘 보기 위한 방편이다.
김광현은 지난 4월 17일 포항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경기서 복귀전을 치러 6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3실점(비자책)을 했다. 당시 경기 초반 포수 조인성과 사인이 잘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인바 있다. 조인성이 김광현의 공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듯 깜짝 놀라며 받은 것. 조인성의 리드에 김광현이 따르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했지만 김광현은 자신이 사인을 제대로 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광현은 "오랜만에 야간경기를 해서 그런지 사인이 잘 보이지 않았다. 작년에도 구장에 따라 가끔 이런 현상이 있었다"면서 "앞으로 사인을 바꾸거나 시력검사를 해볼 필요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두번째 등판이었던 지난 4월 25일 부산 롯데전서 5⅓이닝 동안 5안타 4실점을 하며 패전투수가 됐었는데 당시에도 김광현은 안경을 끼지 않았다. 세번째 등판인 7일 경기에 안경을 쓴 것으로 볼 때 부산 경기서도 사인이 잘 안보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선명해진 시야로 던지는 김광현이 어떤 피칭을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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