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 죄송하다. 좀더 야구를 잘 해야 할 거 같다."
롯데 전준우는 8일 광주 KIA전에서 모처럼 맹타를 휘둘렀다. 4타수 3안타 1도루. 롯데가 5대1로 승리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전준우의 시즌 타율은 하루 만에 2할2푼1리에서 2할4푼2리로 껑충 뛰어올랐다. 하지만 지금의 전준우 성적은 롯데팬들이 기대했던 게 아니다.
전준우는 시즌 전 롯데의 4번 타자로까지 낙점됐다. 하지만 부진했다. 타순도 밀렸다. 아직 마수걸이 홈런도 나오지 않았다. 최근에서야 조금씩 타격감을 찾아가고 있다.
그는 "최근 마음을 비웠다. 잘 안 될 때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었다"면서 "야구 선수가 잘 안 될 때는 고민하는게 당연하다. 이제 고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준우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키워주신 부모에게 TV를 통해 인사했다. 그는 "찾아 뵙지 못해 죄송하다. 좀더 야구를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준우는 타석에서 중심을 낮게 잡으면서 공을 끝까지 볼 수 있게 됐다고 한다.
광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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