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화려한 복귀' 설기현, 마지막 퍼즐 완성된 인천

by
Advertisement
'봉길매직'의 인천이 FA컵을 통해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Advertisement
'스나이퍼' 설기현(34·인천)이었다. 설기현이 8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북매일FC(챌린저스리그)와의 FA컵 32강전에서 한 골을 터트리며 인천의 4대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마수걸이골로 자신의 복귀전을 자축했다.

2개월 만의 그라운드 나들이였다. 올시즌 인천의 공격의 중심인 설기현의 출전시계는 '1'에서 정지한 상태였다. 지난 3월 3일 K-리그 클래식 개막전인 경남전에 교체 출격했다. 올시즌 유일한 출전 경기였다.이 경기에서 설기현은 허리 근육을 다쳤다. 심각하지 않은 수준이었다. 지난 4월 초, 팀 훈련에 합류해 연습경기에서 90분을 소화했다. 그러나 다시 통증이 도지면서 그라운드 출격이 무기한 미뤄졌다. 김봉길 인천 감독은 30대 중반인 그에게 충분한 시간을 줬다. 김 감독은 "나이가 있는 형님(?)이라 근육이 쉽게 낫지 않는다. 날이 따뜻해질때까지 충분히 회복시킨 뒤 출전시키겠다"고 했다. 오랜 기다림이 끝이 났다.

Advertisement
복귀 무대가 열렸다. FA컵 32강전이었다. 김 감독은 12일 있을 제주와의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에 대비해 그동안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그 속에 설기현이 자리했다. 왼쪽 측면 날개로 나선 설기현의 몸놀림은 가벼웠다. 클래스가 달랐다. 설기현은 2~3명의 수비수를 쉽게 제치며 자유자재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는 여전했다. 노련한 드리블로 전북매일FC 선수들은 농락했다.

설기현의 복귀전은 시즌 마수걸이 골로 화려한 방점을 찍었다. 1-0으로 앞선 후반 13분, 설기현은 이효균의 패스를 문전에서 가볍게 차 넣어 팀에 두 번째 골을 선사했다. 인천축구전용구장에 설기현의 이름이 오랜만에 울려퍼진 순간이다. 인천은 후반 42분 전북매일FC에 한 골을 허용했지만 외국인선수 프란시스와 이효균의 연속골을 앞세워 4대1로 승리를 거두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Advertisement
설기현의 복귀는 김 감독에게도 큰 선물이었다. "이천수가 풀타임을 뛰어주고, 찌아고가 부상에서 회복하고 설기현만 돌아오면 인천은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했던 김 감독이다. 이천수는 3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찌아고와 설기현이 부상에서 돌아왔다. 어긋났던 인천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진 순간 김 감독은 환하게 웃었다.


인천=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