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9일 5월 기준금리를 2.5%로 0.25포인트 깜짝 인하했다.
지난해 10월 2.75%로 0.25포인트 인하한 이후 7개월 만에 금리를 다시 내린 셈.
금통위가 금리를 인하한 가장 큰 요인으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주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인 0.5%로 인하한데 이어 호주와 인도의 중앙은행도 금리를 전격 인하 하는 등 주요국의 잇따른 금리 인하 때문 인 것으로 보여 지고 있다.
또한 사실상 한은이 금리를 내리면서 글로벌 환율전쟁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인하 결정으로 경기부양 정책에 한은이 엇박자를 놓고 있다는 잦아들겠지만, 통화정책이 시장에 혼란만 가중됐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9일 인터뷰에서 "(금리를 인하한 것은) 추경의 효과를 더 극대화 시킬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 준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어 김 총재는 "엔저가 통화정책의 직접적 요인은 아니다"라며 금리인하가 엔저와는 관련 없음을 강조했다.
또 김 총재는 "정부와 국회가 힘을 합쳐 경제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중앙은행도 그런 것에 같이 동참하고 협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김 총재는 "현재도 통화정책이 완화적이지만 더 완화적으로 만들어 올해 성장률을 전망치 2.6%보다 더 높이기 위한 것이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김 총재는 지난 3일 인도 뉴델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7월과 10월 기준금리를 총 0.5%포인트 인하한 것은 상당히 큰 것이다"며 "미국, 일본처럼 한국이 기축통화국도 아닌데 어디까지 가라는 것인가"라며 동결을 시사하는 발언 이후 6일 만에 말을 바꾸는 등 그의 일관성 없는 통화정책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는 것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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