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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석주 감독이 이끄는 전남의 축구는 대단히 자발적이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자율적이다. 프로답게 스스로 원하는 일을 알아서 한다. 지지않는 승부욕은 끈끈하다. 자신의 욕심을 내려놓고, 서로를 배려하는 이타적인 플레이, 그라운드에서 쏟아내는 뜨거운 투혼은 '유치원'과 거리가 멀다. 최근 리그 6경기에서 2승4무로 무패를 달렸다. FA컵 32강전에서도 승부차기 키커가 14번까지 가는 사상 유례없는 대혈투끝에 강릉시청을 이겼다. "웬만해선 지지 않는다"는 공감대와 자신감이 선수단 안에 널리 퍼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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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전남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대화를 가장 많이 하는 팀 중 하나다. 선수들은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수신호를 건네고, 가장 많이 격려하고 소리친다. 그라운드는 늘 시끄럼다. 훈련이 끝난 후 봄 햇살이 내리쬐는 광양 잔디위에 삼삼오오 모여 도란도란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경남전 직후 전현철 이종호 심동운 박준태 이현승 등 전남 공격라인은 스스로를 돌아봤다. "경남전 같은 경우 1-0에서 우리가 더 넣어줬어야 한다. 넣을 걸 못넣었다. 잘하고 있는 수비한테 미안하지 않도록 우리가 더 잘하자"고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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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석주식 자율훈련의 효과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최근 '에이스' 이현승은 '운동벌레' 심동운과 슈팅, 패스 연습에 골몰했다. 하 감독은 "이현승은 우리팀의 에이스"라는 말을 자주 한다. "몇달만 심동운을 따라다녀보라"는 하 감독의 권유를 받아들였다. 서울, 전북 시절 영리한 패스와 날선 킥으로 촉망받았던 천재형 미드필더가 부지런해졌다. 경남 원정에서 팀에 값진 승점 3점을 선사한 첫골은 부단한 개인훈련의 결과다. 8경기에서 1골3도움을 기록한 이종호 역시 개인훈련의 즐거움에 빠졌다. 이동국, 데얀의 골 장면 비디오를 수십번씩 본다. 그라운드에서 이슬찬 이중권 등 선후배들과 미니게임을 하며 비디오 내용을 복기한다. 매 경기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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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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