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가 '난적' 수원을 제압하고 4경기만에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울산은 11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에서 후반에 터진 마스다의 결승골로 1대0 승리를 거뒀다. 두 팀의 희비는 엇갈렸다. 최근 3경기동안 승리가 없었던 울산은 4경기만에 수원에 승리를 따내며 팀 분위기를 바짝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반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탈락 이후 리그에 전념하려 했던 수원은 리그 2연승의 상승세를 살리지 못하고 제동이 걸렸다.
울산은 김신욱과 박용지를 투입해 수원의 골문을 노렸다. 수원 역시 정대세와 라돈치치를 최전방 투톱으로 기용해 울산을 압박했다. 먼저 기회를 만든쪽은 수원이었지만 승리의 여신은 울산 편이었다. 수원은 전반 39분 라돈치치가 왼발 슈팅을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고 튀어 나와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후반 12분 역습과정에서 이어진 정대세와 김대경의 연속 슈팅도 울산 골키퍼 김승규의 선방에 모두 막혔다.
반면 수원의 공세를 잘 막아낸 울산은 상대 수비의 실책을 틈타 선제골을 터트리는데 성공했다. 왼쪽 측면에서 김성환의 롱드로인이 수비수를 맞고 뒤로 흐르자 마스다가 오른발로 차 넣어 이날의 유일한 골을 터트렸다. 후반 19분이었다. 울산은 공격수를 빼고 박동혁과 이 완을 차례로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고 수원도 추평강을 내보내며 공격을 강화했다. 그러나 수원의 창은 끝내 울산의 방패를 뚫지 못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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