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외국인 선수들의 남다른 짬뽕 사랑이 이채롭다.
'세르비아 삼총사' 보산치치, 스레텐, 부발로는 물론 호주에서 날아온 루크까지 경남의 외국인 멤버는 하나 같이 한국형 중국 음식의 대표격인 짬뽕에 매료돼 있다.
경남의 홈 구장인 창원축구센터 인근에 있는 한 중국 음식점은 짬뽕이 맛있기로 소문나 있다. 세르비아 삼총사는 지난 2월 안종복 대표와의 저녁식사를 이 곳에서 하면서 짬뽕에 눈을 뜨게 됐다. 함안의 숙소를 사용 중인 이들은 훈련이나 외출 등으로 창원시로 나올 때면 어김없이 들러 짬뽕을 즐기고 있다.
"짬뽕의 매운 국물 맛에 소스라치게 놀랄 정도였다"는 스레텐은 "처음에는 연신 물을 마셔야 할 만큼 매운 맛에 고통스러워 했지만 차츰 담백하고 시원한 국물 맛에 빠져 들게 됐다"고 했다. 이미 지난 한 해 동안 매운 짬뽕 맛에 인이 박힌 루크는 "시원하다"까지 한다.
상황이 이렇자 중국 음식점의 사장은 아예 외국인 선수들이 오면 덜 맵게 짬뽕을 만들어 내는 '용병용 짬뽕'을 따로 만들 정도라고 한다.
경남 관계자는 "중국 음식점 한 켠에서 붉어진 얼굴로 연신 땀을 닦아 가면서 짬뽕을 '흡입'하는 이방인의 모습은 창원 시민들에게 신기한 장면"이라며 웃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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