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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박성혜가 첫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 대이변을 연출했다. 초등학교 1학년때 처음 탁구라켓을 잡았다. 오른손 올라운드 셰이크핸드 전형인 박성혜는 2006년 대한항공에 입단 후 2008년 실업연맹회장기에서 우승하며 저력을 보여줬다. 김경아 당예서 석하정 양하은 등 에이스가 즐비한 '초호화군단' 대한항공에서 빛나지는 않지만, 성실하고 묵묵한 플레이로 자신의 역할을 해왔다. 올해 3월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생애 첫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오전, 오후, 야간 하루 3번 7~8시간 혹독한 훈련을 이겨냈다. 후쿠하라와의 맞대결에서 침착함이 빛났다. 첫세트를 4-11로 쉽게 내줬지만 내리 2세트를 따내며 이변을 예고했다. 4세트를 3-11로 내준 후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보란듯이 5-6세트를 따내며 승리를 완성했다. 1999년 에인트호벤 세계선수권 여자복식 동메달, 2001년 오사카세계선수권 혼합복식 은메달을 따낸 '백전노장 에이스' 출신 김무교 코치가 벤치에 앉았다. 소속팀 대한항공 코치이기도 한 김 코치는 박성혜를 누구보다 잘 아는 '선생님'이다. 고비때마다 제자를 다독이고, 자신감을 북돋우며 승리를 이끌었다. 석하정 양하은 등 팀 동료들이 최근 월드팀컵 등에서 후쿠하라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장면 역시 힘이 됐다. 한솥밥 '절친선배' 김경아는 박성혜에 대해 "약점이 없는 것이 장점이고, 장점이 없는 것이 약점이라고 할 만큼 누구를 상대하더라도 기복없이 배짱있게 치는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박자를 늦춰 천천히 건 후 파워풀하게 힘으로 몰아치는 특유의 스타일에 아이짱이 당황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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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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