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국가대표 세터 김사니(32)가 아제르바이잔 리그에 진출한다.
<스포츠조선 5월 13일자 보도>
김사니의 에이전트 인스포코리아는 16일 김사니가 2013~2014시즌부터 아제르바이잔 리그 로코모티브 바쿠의 유니폼을 입는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사니는 2005년 V-리그가 출범한 이래 한국 여자프로배구에서 유럽 리그에 곧바로 진출하는 첫 번째 선수가 됐다. 터키에서 뛰는 김연경은 2009년 일본프로배구를 입단해 이후 2011년 터키 리그로 진출했다.
김사니가 받는 연봉은 흥국생명에서 받은 1억9천만원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인센티브는 물론 현지 적응을 위한 전담 통역, 주거, 항공편 등을 제공받는 조건이다. 김사니는 올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10일까지였던 원소속팀인 흥국생명과 우선협상을 펼쳤다. 재계약에 합의하지 않았다. 김사니는 타 구단과 자유롭게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아제르바이잔행을 결정지었다.
김사니가 뛸 로코모티브 바쿠는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를 연고지로 삼는다. 아제르바이잔 리그는 유럽 여자배구에서 터키, 러시아와 함께 손에 꼽히는 리그다. 전체 7개팀 가운데 3개팀이 유럽배구연맹(CEV)여자배구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고 있다. 로코모티브 바쿠는 김사니가 국제무대에서 보여준 정확하면서도 빠른 토스에 매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을 4강으로 이끌며 보여준 리더십에 큰 점수를 줬다. 로코모티브 바쿠는 이탈리아 모데나 감독을 지낸 아르헨티나 출신 쿠엘요를 사령탑으로 영입, 새로운 팀을 만들고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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