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베컴(38, 파리 생제르맹)의 은퇴 선언에 맞춰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특별한 베컴 영상을 17일(이하 한국시각) 공개했다.
베컴의 멋진 골장면 등 은퇴 관련 헌정 영상이 아니다.
10대 선수의 공격을 막다가 속수무책으로 돌파를 당하는 장면이다.
한방 맞은 베컴은 멋쩍은 표정을 지으며 웃고, 관중들도 재미있다는 듯 환호성을 지른다.
FA에 따르면 해당 장면은 베컴이 지난 2010년 12월 스위스 취리히를 방문했다가 이벤트 형식으로 가진 경기에서 촬영된 것이다.
당시 베컴은 취리히에서 열린 2018~2022 월드컵 개최지 선정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회에 홍보 대사 자격으로 참석했다.
FA는 영상에 단순히 '우스운(Funny) 영상 : 베컴이 소년에게 멘붕당하다'는 제목을 달았다.
무거운 다큐보다는 가벼운 에피소드로 베컴을 추억하는 의도로 보인다.
하지만 재미는 차치하고라도 시대를 풍미한 대스타의 은퇴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댓글이 많다. "이래서 베컴이 은퇴하게 됐다는 의미냐"라면서 비꼬는 의도 숨어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눈에 띈다.
베컴은 지난 16일 "지금이 선수 생활을 끝낼 적당한 시기"라며 "마지막 기회를 준 파리 생제르맹 팀에 감사한다. 선수로의 삶을 조금 더 늘릴 수 있게 해줬다. 하지만 이제 은퇴할 적절한 시점이라 생각한다. 높은 수준의 리그에서 (현역생활을) 마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고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발표를 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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