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산 3세마의 불꽃 경쟁이 벌어진 2013년 코리안더비(GI, 국1, 1800m, 별정Ⅲ)에서 '스피디퍼스트(부경, 고정수 마주)'가 우승했다. 19일 서울경마공원 제9경주(오후 4시35분 출발)에서 출발대를 박차고 나온 16두의 경주마들은 서울과 부경을 대표하는 최고의 마필들답게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였다.
초반 레이스에서 선두에 나선 것은 조인원 기수의 '흑룡비상(서울)'과 함완식 기수의 '타이탄(서울)'으로 오랜만에 서울 마필들이 승기를 잡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4코너를 돌 때까지 중위권에서 힘을 아끼고 있던 후지이 기수의 '스피드퍼스트(부경)'가 직선주로에서 놀라운 뒷심을 발휘하며 상위권 마필들을 단숨에 따라잡았다. '스피드퍼스트'는 결승선까지 재역전을 허락하지 않으며 끝까지 선두를 고수,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착은 이상혁 기수의 '운해(서울)', 3착은 유현명 기수의 '메이저킹(부경)'이 차지했다.
올해 코리안더비는 1착과 3착을 부경마필이 차지, 여전한 부경 강세를 드러냈다. 삼관마 달성여부를 놓고 관심이 집중되었던 KRA컵마일 우승마 '스팅레이(부경)'는 입상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코리안더비의 우승트로피를 차지한 김영관 감독(부경 19팀)은 "스팅레이가 워낙 강한 말이라서 치밀한 전략과 강도 높은 훈련으로 본 대회에 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코리안더비 시상식에는 최규성, 김춘진, 홍문표, 윤명희 등 국회 농식품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참석해 경마팬들의 박수를 받았고, 경주 직전에는 인기 걸그룹 씨스타도 깜짝 등장해 4만여명의 관람객을 열광케 했다. 한국마사회가 더비 팬들을 위해 특별 섭외한 씨스타는 이날 화려한 율동을 선보이며 '나혼자' 등 대표곡 세 곡을 불렀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결승선을 향해 질주하고있는 후지이 기수와'스피디퍼스트'.
◇씨스타가 19일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 코리안더비에 참석해 공연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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