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타선은 물방망이로 비난을 받았다. 2년에 걸쳐 4번 타자 이대호(오릭스)와 홍성흔(두산)이 팀을 떠났다. 김주찬(KIA)도 떠났다. 타선의 무게감이 뚝 떨어졌다. 이번 시즌 롯데는 초반이지만 득점권 타율이 꼴찌였다. 18일까지 2할3푼1리로 부진했다.
그랬던 롯데 타선이 18일 인천 SK전에서 모처럼 폭발했다. 2-2로 팽팽하던 7회초 공격에서 대거 6점을 뽑았다. 2사에 5안타 2볼넷과 상대 송구 실책으로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롯데가 이번 시즌 한 이닝에 뽑은 최다 득점이었다. 종전 최다 득점은 지난 3월 31일 부산 한화전 6회 5득점이었다.
손아섭이 1루수 내야안타로 2타점, 강민호 전준우 박종윤이 1타점씩을 쳤다. 또 SK 우익수 김상현의 홈 송구 샐책으로 1점을 추가했다. 손아섭은 1루수 옆 땅볼을 치고 전력 질수,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1루수 커버 수비를 들어간 SK 투수 최영필 보다 먼저 손으로 루를 찍었다.
롯데는 8-2로 앞서며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롯데 타자들이 모처럼 집중력을 발휘했다. 롯데는 이번 시즌 소총 부대로 전락했다. 팀 홈런이 9개로 홈런 선두 SK 최 정(12홈런)이 혼자 때린 홈런수 보다 적었다.
롯데의 살길은 연타와 적시타였다. 그런데 롯데는 그동안 그들의 살길을 알면서도 실전에서 보여주지 못했다. 번번이 득점권 찬스에서 범타로 경기를 망치곤 했다.
인천=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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