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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앞으로 날 보스라고 부르지 말라" 선수들에 고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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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보스라고 부르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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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기로 마음 먹은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선수들에게 은퇴를 알리며 남긴 말이다.

영국 일간 '더 선'은 "퍼거슨 감독은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각) 은퇴를 공식 발표하기 몇 시간 전 선수 전원을 소집하고 특별한 주문을 했다"고 20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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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선수들에게 "여러분들은 내게 환상적인 봉사자(servants)였다. 우린 위대한 성과를 일구어왔다. 그것들이 여러분에게 의미가 있었다면 내가 바라고 싶은 것 단 한가지다"라면서 "내가 떠난 뒤 어디선가 마주치게 되면 난 여러분에게 다시는 '보스'라고 불리고 싶지 않다"고 당부했다.

퍼거슨 감독은 "어떤 말로 나를 불러도 상관없다. 지금껏 내 등 뒤에서 나를 부르던 그대로 불러도 좋다. 다만 보스라고만은 부르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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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당부는 자신의 후임을 위한 배려로 보인다.

퍼거슨 감독은 "여러분들은 '보스'라고 부를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을 곧 얻게 될 것이다"라면서 자신의 후임으로 7월1일 부임하는 데이비드 모예스 에버튼 감독을 염두에 둔 발언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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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연설을 들은 내부 관계자는 "입이 벌어질만한 순간이었다. 가장 위대한 매니저가 떠나는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이 새 감독을 위해 길을 터주는 일이었다"면서 "알렉스 경을 요약하는 말이었다. 그는 이 세상 유일한 한 사람이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 관계자는 "몇몇 스태프가 눈물을 흘렸다. 선수들은 놀라 한 마디도 못했다. 은퇴 루머는 들었지만 그게 사실일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

퍼거슨 감독은 20일(한국시간) 웨스트 브롬과의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을 통해 26년 간의 정든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날 맨유는 5골을 터뜨리고 5골을 허용하는 진기록을 남기면서 퍼거슨 감독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스포츠조선닷컴, 사진=TOPIC/Splash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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