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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외국인선수 부상에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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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김호곤 울산 감독은 '울상'이었다. 날이 갈수록 부상자가 늘었다. 좋은 기량을 가진 '브라질 삼총사'가 전력에서 이탈한지 꽤 됐다. 그나마 허벅지 뒷 근육을 다친 호베르또가 약간 호전됐다. 여기에 '총알탄 사나이' 박용지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했다. 김승용도 목 인대 부상으로 선발로 출전시키기는 무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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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감독은 울산의 장신 공격수 김신욱(1m96) 봉쇄에 초점을 맞췄다. 중앙 수비수와 윙백들의 협력 수비로 김신욱을 괴롭히는 전략을 짰다. 장단점이 있었다. 울산의 공격루트 일부를 차단할 순 있었지만, 정작 포항 공격은 더뎠다. 측면부터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포항 윙백들의 오버래핑이 늦었다. 절호의 득점찬스는 울산이 먼저 잡았다. 전반 22분 울산 미드필더 김성환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김 감독은 득점 1위(7골) 김신욱이 키커로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래서 특별히 지정하지 않았다. 키커는 호베르또였다. 김신욱이 '희생'했다. 이번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있는 호베르또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페널티킥 기회를 넘겨줬다. 그러나 호베르또는 슈팅을 공중으로 날려버렸다. 페널티킥 실축의 미안함은 2분 뒤 만회했다. 선제골의 발판을 놓았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파고들어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울산의 미드필더 김용태가 때린 슈팅이 왼쪽 골포스트에 맞고 튕겨 나온 볼이 포항 신광훈의 발에 맞고 그대로 골대로 빨려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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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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