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은 괴로운 직업이다.
감독들이 엄청난 연봉을 받는 이유가 '스트레스 값'이라는 얘기도 있다. 승승장구를 하는 팀 감독 조차 고민에서 자유롭지 않다. 하물며 13위 대전과 최하위 대구를 이끌고 있는 김인완 감독과 백종철 감독의 심정은 오죽할까.
19일 '단두대매치'를 앞둔 양팀 감독의 출사표는 같았다. 승점 3점이었다. "우리가 대구라고 하더라도 홈에서 만나는 대전을 반드시 꺾으려 할 것이다. 이를 역이용하겠다."(김인완 대전 감독) "정성을 많이 기울였다. 대구의 상황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이번 경기 승리를 원할 것이다."(백종철 대구 감독)
반전의 계기가 필요한 대전과 대구였다. 대전은 7경기 무승행진(3무4패)에 빠졌다. 고비를 넘지 못하고 무너졌다. 자칫 패배주의에 빠질 수도 있었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우리가 하던데로 하자고 했다. 단지 경기를 뛰는 것에만 안주하면 발전이 없다고 했다. 우리가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만족말고 승리에 굶주린 모습을 보이자고 했다"고 말했다. 대구는 더 절박했다. 개막 후 1승도 없다. 5무7패로 최하위다. FA컵에서조차 2부리그의 수원FC에게 무너졌다. 백종철 감독에게 새롭게 지휘봉을 맡겼지만 결과는 별반 다르지 않다. 대구는 승리를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했다. 영험하기로 소문난 동굴에서 유니펌을 펼쳐놓고 기원을 하는가 하면, '윤성효 부적'을 프런트 휴대폰 바탕화면에 깔기도 했다. 최근에는 고사까지 지냈다. 백 감독은 "그것도 정성이다. 운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승리에 도움을 주는 정성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나 양 팀 감독의 까맣게 타들어간 속과 다르게 승점 3점은 이번에도 대전과 대구를 외면했다. 대전이 전반 3분 정석민의 골로 앞서나갔지만 대구가 후반 7분 황일수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 팀은 90분 동안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끝내 경기는 1대1로 끝이 났다. 모두에게 아쉬운 결과였다. 경기 후 김 감독과 백 감독은 약속이나 한 듯 "내 탓이오"라며 경기결과를 자신의 책임으로 돌렸다. 김 감독은 "내가 부족한 탓이다. 어차피 시민구단이라는 부분은 재정적인 부분에서 한계가 있다. 모두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고 구단은 최대한 지원을 해주고 있다. 나만 잘하면 된다"고 했다. 백 감독도 "아쉬움도 있고, 어려움도 있다. 어차피 좋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을 알고 대구의 지휘봉을 잡았다. 결과에 이런저런 핑계를 대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그러나 고개를 숙이지는 않았다. 희망을 노래했다. 김 감독은 "계속된 부진에 나도 안타깝고 선수들도 안타깝다. 고비를 넘기면 경쟁력있는 팀으로 발전할 수 있다. 고비를 넘기는 것도 우리가 해야할 일이다. 조금 더 준비해서 마지막에 웃는 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백 감독도 "우리가 열세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1승만 하면 분명히 좋은 흐름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열정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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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단두대매치'를 앞둔 양팀 감독의 출사표는 같았다. 승점 3점이었다. "우리가 대구라고 하더라도 홈에서 만나는 대전을 반드시 꺾으려 할 것이다. 이를 역이용하겠다."(김인완 대전 감독) "정성을 많이 기울였다. 대구의 상황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이번 경기 승리를 원할 것이다."(백종철 대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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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양 팀 감독의 까맣게 타들어간 속과 다르게 승점 3점은 이번에도 대전과 대구를 외면했다. 대전이 전반 3분 정석민의 골로 앞서나갔지만 대구가 후반 7분 황일수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 팀은 90분 동안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끝내 경기는 1대1로 끝이 났다. 모두에게 아쉬운 결과였다. 경기 후 김 감독과 백 감독은 약속이나 한 듯 "내 탓이오"라며 경기결과를 자신의 책임으로 돌렸다. 김 감독은 "내가 부족한 탓이다. 어차피 시민구단이라는 부분은 재정적인 부분에서 한계가 있다. 모두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고 구단은 최대한 지원을 해주고 있다. 나만 잘하면 된다"고 했다. 백 감독도 "아쉬움도 있고, 어려움도 있다. 어차피 좋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을 알고 대구의 지휘봉을 잡았다. 결과에 이런저런 핑계를 대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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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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