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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앤원, 국내 최초 해병대 출신 듀오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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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듀오 원앤원이 9일 디지털 싱글 '어쩌자고'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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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앤원은 오민석 신동균으로 구성된 남성 듀오. 이들은 "사장님께서 마트에서 장 보시다 원플러스원 제품을 보고 지으신 이름이다. 둘이 항상 함께 붙어 다니라는 뜻"이라며 웃는다.

팀 명처럼 바늘 가는 데 실 가게 된 지는 꽤 오래됐다. 해병대 수원사령부 의장대에서 만나 PX 초코파이와 라면으로 다져진 사이다. 나이는 오민석이 두 살 많지만 군대에서는 2008년 입대한 신동균이 1년 선임이었다. 함께 동고동락하던 두 사람은 음악이란 공통분모로 급격하게 친해졌다. 오민석은 "어릴 때부터 꿈은 가수였다. 예고 진학을 준비했는데 부모님의 반대로 동아방송예술대학 광고홍보학과에 들어갔다. 카피라이터 준비를 하다 지아 '물끄러미'를 들었는데, 그때가 여자친구와 헤어졌을 때라 '나도 이 사람처럼 힐링 해주는 노래를 들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일단 군대 가서 생각 좀 해보자 싶었는데 혼자 할 자신은 없었다. 그런데 (신)동균을 만나 이렇게 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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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두 사람은 "제대한 뒤 같이 듀오를 해보자"고 약속했다. 먼저 제대한 신동균은 서울에서 자취 생활을 하며 오민석을 기다렸다. 그리고 오민석이 제대한 뒤 2011년 다시 만나 보컬 학원에 다니며 오디션을 보기 시작했고, 지난해 현 소속사에 둥지를 틀었다. '군대결의'가 실현된 데는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 오민석은 "아무래도 (신)동균이가 나보다 외모가 괜찮아서 마음에 들어 하는 곳도 있었다. 그런데 나와 같이하려고 포기해줬다"고 말했다.

늦게 시작한 만큼, '이게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이를 악물었다. 이들은 "우리 둘만 있다 보니까 우물 안 개구리가 됐다. 우리끼리만 비교하니 발전이 더뎠다. 그러다 제대로 회사에 들어와 배우면서 충격도 많이 받았고, 세상엔 잘하는 사람 많다 싶었다. 하지만 꼭 가수를 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힘들 때마다 도와주시는 분들을 한 번씩 떠올렸다. '내가 이럴 때가 아닌데, 더 빨리해서 실력 올려야지'하는 생각으로 목숨 걸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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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앤원은 스윙비트 발라드곡 '어쩌자고'로 활동을 전개한다. 바이브 투빅 디셈버 등 남성 듀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는 요즘, 다른 팀과 차별화되는 원앤원만의 강점은 의외성. 일반적으로 남성 듀오가 한 명은 굵은 허스키톤, 다른 한 명은 고운 미성의 보이스로 구성된 데 반해 원앤원은 중저음의 매력적인 보이스를 갖췄다. 다른 듯 비슷하고, 비슷한 듯 다른 게 다른 팀과는 차별화되는 포인트다. 이들은 "예전 듀엣 가수들이 실력도 좋고 개성도 제각각이라 부담이 되긴 한다. 우리 목소리는 극단적으로 차이 나는 게 아니라 잘 어울린다. 또 공감 가는 노래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남자들이 들으면 '그래, 나도 그런 일 있었지'하는 생각이 드는 노래를 하고 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원앤원하면 '이런 색이다'하는 개성을 살리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누가 부른지 모르고 노래를 들어도 '원앤원 아니야'하는 느낌이 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원앤원의 목표는 대한민국 대표 남자 듀오. 음악 뿐 아니라 뮤지컬 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다. 오민석은 "우선 우리를 알리는 데 주력할 거다. 실력도 키워야 한다. 한 번에 되진 않을 거라 생각은 하는데 한국에서 남자듀오라고 하면 원앤원이 먼저 생각나게 하고 싶다. 항상 궁금해지고 기대되는, 팬들이 원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신동균은 "버스커버스커 '벚꽃엔딩'이 1년 전에 발표한 노래인데도 봄이 오면서 차트에 오르고 다시 회자되는 것처럼 우리도 한 번 나왔다 유행 따라 사라지는 게 아니라 어떤 상황이 되면 생각나는 그런 팀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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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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