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감독과 팬들이 신문 광고를 통해 주거니 받거니 쌓인 정을 나누었다.
맨체스터 시티 팬들은 이탈리아 스포츠신문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28일자 전면 광고를 통해 지난 14일 전격 경질된 로베르토 만치니 전 감독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맨시티 머플러를 착용하고 환하게 웃는 만치니 감독을 메인 사진으로 걸고 그 위에 이탈리아어로 '고마워요 만치니'라는 헤드라인을 달았다. 그 아래 영어와 이탈리아어로 '한 번 블루는 영원한 블루'라는 멋진 카피를 덧붙였다.
이 광고는 지난 17일 만치니 감독이 맨시티 팬에게 감사를 표시하는 광고를 게재한 데 따른 화답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광고 게재는 맨시티 팬이자 노팅엄 대학교 학생인 애덤 키워스(21)가 주도했다. 그는 "만치니 감독에게 잘 가라는 인사조자 할 수 없어 안타까웠다"라며 온라인을 통해 광고료를 모금했다. 광고엔 약 7000파운드(약 1200만원)가 들었으며, 700여명이 십시일반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5월 이탈리아 인테르에서 사임한 만치니 감독은 2009년 12월 맨시티 지휘봉을 잡았다. 구단의 막강한 투자 지원 아래 그는 첫 시즌을 5위로 마감, 당시까지 구단 최고 순위를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했다.
그리고 이듬해 2010~2011시즌 FA컵에서 우승했고, 지난 시즌엔 마침내 팬들이 꿈에 그리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일궈냈다. 2012년 커뮤니티 실드도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에도 맨유에 이어 2위를 달리며 성과를 내는 듯했지만,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조기 탈락과 시즌 막판 FA컵 결승에서 뜻밖의 패배를 당하면서 지휘봉을 내려놨다.
후임 사령탑엔 말라가의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이 유력하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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