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16강전에서 '현대家 더비'가 성사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9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FA컵 16강 대진 추첨을 열었다.
가장 흥미로운 대결은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충돌이다. 울산은 전반기를 산뜻하게 마감했다. 상위권에 포진했다. 언제라도 우승을 넘볼 수 있는 위치다. 전반기 막판 3연승을 질주했다. 백업요원들이 제 몫을 해줬다. 하피냐, 까이끼 등 외국인선수들의 부상 공백을 잘 메웠다. 울산은 32강전에서 울산현대미포조선에 2대0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전북은 올시즌 폭풍 영입으로 더블 스쿼드를 구축했다. 그러나 효과를 보지 못했다. 최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26일 강원 원정경기에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3대1 낙승을 거뒀다. 전반기 한 경기를 남겨둔 전북은 승점 21(29일 현재)을 기록, 5위에 랭크돼 있다. 전북은 32강전에서 실업팀 용인시청을 2대0으로 꺾었다.
올시즌 두 팀의 첫 맞대결에선 전북이 웃었다. K-리그 클래식 2라운드에서 만나 전북이 2대1 승리를 챙겼다. 후폭풍이 거셌다. 전북 수비수 임유환이 사후징계의 희생양이 됐다. 전북은 반발했다. 그러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밖에도 제주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이 8강행 티켓을 두고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또 부산 아이파크-강원FC, 성남 일화-포항 스틸러스, 전남 드래곤즈-수원FC(2부 리그), FC서울-광주FC, 경남-고양Hi FC의 대진이 짜여졌다.
FA컵 16강전은 7월 10일 오후 7시 또는 7시 30분에 열린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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