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온 것보다 걸어갈 길이 더 많다."
황선홍 포항 감독이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 선수 없이 올시즌을 맞이했던 포항은 전반기를 1위로 마쳤다. 포항은 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 경기에서 3대2로 승리하며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황 감독은 "선두까지는 예상 못했다. 격차를 줄이면서 선두권 있는게 목표였다. 걸어온 것 보다 걸어갈 길이 더 많다. 우리만의 축구를 위해 더 보완하겠다"고 했다.
황 감독 입장에서 제주전은 매우 힘든 경기였다. 팀의 핵심인 이명주와 신광훈은 대표팀 차출로, 황지수는 부상으로 빠졌다. 황 감독은 "대표팀 차출과 부상으로 주축 선수들이 많이 빠졌다. 걱정 많았는데 믿었던 선수들이 잘해줬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특히 새롭게 투입된 신예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황 감독은 "동계훈련 때부터 주축 선수 빼고 경기를 치른 적이 있다. 백업 멤버들의 실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을 많이 했다. 7월에 경기가 많다. 젊은 선수들이 도전정신가지고 하면 더 강한 포항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선수보강에서는 의문부호를 표시했다. 황 감독은 "구단과 상의할 부분이다. 쉽지는 않을 것이다. 부상자 돌아오면 가동인원 많아지고 여름에 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현 스쿼드로 후반기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서귀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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