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이틀 연속 두자릿수 안타를 폭발시키며 선두 넥센에 위닝 시리즈를 거뒀다.
두산은 2일 잠실 넥센전에서 윤석민과 민병헌이 각각 터뜨린 2점포 등 13안타를 몰아쳤고, 선발 유희관의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를 앞세워 11대4로 승리했다. 전날 4연패를 끊어냈던 두산은 이로써 2연승을 거두며 위닝 시리즈를 가져감과 동시에 6월 대반격의 신호탄을 날렸다. 반면 넥센은 선발 밴헤켄의 난조로 지난달 7일 LG전부터 시작된 5번 연속의 위닝 시리즈를 마감해야 했다.
초반 기세는 넥센이 가져갔다. 넥센은 1회초 서건창, 이택근, 박병호의 연속 안타에 이어 강정호가 중견수 키를 넘는 싹쓸이 3루타를 날리며 손쉽게 3점을 선취했다. 하지만 넥센의 득점력은 거기까지였다. 이후는 두산의 일방적인 페이스.
두산은 1회말 민병헌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은데 이어 2회말 윤석민의 좌월 투런포가 터지며 간단히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3회말 민병헌이 또 다시 2점포를 쏘아올린데 이어 오재원의 싹쓸이 3루타까지 나오며 4점을 더 달아났다. 8회에는 3안타 2볼넷으로 3점을 더 달아나며 대승을 자축했다.
타자들의 방망이가 폭발하자 선발 유희관도 힘을 냈다. 1회 3점을 뺏긴 이후 이렇다 할 위기 없이 효과적인 제구력으로 7회까지 5안타 3실점으로 잘 막아낸 것. 112개의 공을 던지며 데뷔 이후 최다 이닝, 최다 투구수, 그리고 데뷔 후 첫 퀄리티 스타트까지 3가지를 한꺼번에 달성하며 시즌 3승째를 거뒀다.
반면 밴헤켄은 7이닝 10안타 8실점(7자책)으로 지난해 한국 무대 데뷔 이후 최다 실점의 불명예를 안았다. 이성열이 마지막 공격인 9회초 두산 정재훈을 상대로 좌중월 솔로포를 날리며 13홈런으로 SK 최 정과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라선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잠실=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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