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호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경기에서 6골을 허용했다. 이 중 세트피스 실점은 4골이었다. 66.6%에 달하는 높은 수치다. '세트피스 울렁증'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하지만 언제까지 당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반드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해야 한다.
최강희호의 수비수 박주호(26·바젤)과 김영권(23·광저우 헝다)이 세트피스 실점을 줄여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김영권은 7일 파주 축구트레이닝센터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실점부분을 줄여야 한다"고 운을 뗀 뒤 "상대에게 세트피스에서 당하고 있다. 선수들과 얘기해가면서 맞춰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곧이어 인터뷰를 가진 박주호도 "훈련 때도 집중하는 부분이다. 세트피스는 변수가 많다. 우리 뿐만 아니라 다른 팀도 변수에 당할 수 있다"고 했다.
수비 불안은 한국축구의 고질병이다. 전체적인 밸런스 붕괴도 그렇지만, 이번 최종예선에서 최강희호가 불안에 떠는 이유다. 잦은 수비진의 변화도 수비 불안을 키우고 있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박주호는 "수비수마다 개인 성향이 다르다. 클럽팀처럼 훈련을 못하는 부분도 있다. 그러나 모든 선수들이 말을 많이 하면서 주위에서 도와주면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끝이 아니다. 희망이 존재한다. 두 경기가 남았다. 최강희호는 승점 4점을 따내면 브라질행 티켓을 따낼 수 있다. 김영권은 "감독님께서 '아직 진게 아니다'라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조 1위다. 본선 진출 가능성이 충분하다. 우리가 다른 팀보다 강한 만큼 믿고 지켜봐달라"고 했다.
파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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