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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 무대를 처음 밟은 세든은 공은 그다지 빠르지 않지만, 안정된 제구력과 다양한 변화구로 지금까지는 외국인 투수 가운데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바티스타는 팀타선과 불펜의 도움을 받지 못해 그렇지 구위와 이닝 소화능력만 놓고 본다면 다승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실력을 뽐내왔다. 정교한 컨트롤의 세든과 강속구 투수 바티스타간의 맞대결 승자는 누구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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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세든이 기세를 올렸다. 1회초 1,2번 이대수와 오선진을 140㎞대 초반의 빠른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던져 연속 삼진을 잡아낸 세든은 김태완을 이날 유일한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태균을 129㎞짜리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도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막은 세든은 3회 1사후 박노민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으나, 이대수와 오선진을 모두 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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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스타는 시작부터 불안했다. 1회부터 볼넷과 폭투가 이어졌다. 1사후 김성현을 볼넷으로 내보낸 바티스타는 최 정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1,2루에 몰렸다. 이어 이재원 타석때 폭투를 범해 2,3루가 된 상황에서 이재원에게 중전적시타를 허용하며 먼저 2점을 내줬다. 3회에는 2사후 최 정과 맞서 볼카운트 2B2S에서 131㎞짜리 커브를 한복판 높은 코스로 찔러넣다 좌월 솔로홈런을 얻어맞았다. 5회에는 1사 2루서 김성현에게 우월 2루타를 맞고 4실점째를 기록했다. 2S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가운데 직구 실투를 던져 장타를 맞았다. 여전히 빠른 볼과 낙차 큰 커브의 볼배합이 헛스윙을 유도하는 등 위력을 발휘했지만, 위기에서의 성급한 승부가 경기를 그르치게 한 요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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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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