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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욱은 거금을 받고 팀을 옮긴 것에 대한 부담을 갖고 있다. 그의 올해 연봉은 4억원. LG 선수 중 4번째로 많다. 정현욱은 "매 경기 큰 부담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만약 삼성에 있었다면 이 정도의 압박감은 아닐 것이다"면서 "작년에 기대만큼 못해서 올해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다. 팀이 좋아지고 있고, 투수진이 나빠지지 않았고 정현욱이 왜 데려왔느냐는 얘기가 안 나와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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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욱은 지난해 삼성에서 2승5패3홀드,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했다. 너무 잘 하려고 하다 몸과 마음이 따로 놀았다. 삼성은 세대교체를 원했고, 정현욱을 붙잡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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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LG에는 정현욱과 트레이드로 옮긴 손주인 현재윤 김효남 등 전 삼성맨들이 있다. 그들의 다수가 밖에서 봤던 LG와 실제 와서 본 LG는 완전히 달랐다고 말한다. 외부에서 본 LG에 대한 선입견이 지나칠 정도로 고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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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욱은 아직 LG맨이 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다. 그래서 조금씩 LG 구단을 알아가고 있는 단계다. 삼성은 전력이 가장 안정된 팀이다. 선수들이 기량적으로나 정신적인 면에서 완성된 단계다. 하지만 아직 LG는 삼성과 비교하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정현욱도 그걸 인정한다. 그는 "LG에는 이병규 이진영 정성훈 박용택 봉중근 같은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포진돼 있다. 아직 후배들이 이런 선배들의 기량을 못 따라온다. 삼성은 선배들의 기량에 맞춰서 후배들이 빠르게 치고 올라온다. LG 후배들 중에도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아직 잠재력이 안 터졌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LG가 더 강한 팀이 되려면 오지환 정의윤 유원상 등이 성장해줘야 한다고 보고 있다. LG는 지난 2002년 포스트시즌 진출이 마지막이었다. 그래서 올해까지 11년째 가을야구를 갈구하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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