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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현대 야구는 마운드의 역할이 매우 세분화 되어 있다. 크게 선발과 불펜 그리고 마무리로 나뉘어 각각이 해야할 일을 명확하게 구분한다. 결국 이렇게 세분화 된 파트들이 골고루 잘 돌아가야 비로소 '마운드가 안정화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 어느 한 파트만 좋아서는 다른 팀과의 경쟁에서 밀리기 십상이다.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삼성이나 넥센, 그리고 최근 주가가 치솟고 있는 LG가 대표적으로 안정적인 투수력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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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지난해까지의 KIA는 '강한 선발-약한 불펜'의 특징을 보여왔다. 그래서 선동열 감독은 불펜을 강화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스프링캠프 내내 고심해왔다. 일단 그 기초작업으로 외국인 투수 앤서니를 고정 마무리로 세웠다. 그리고는 지난해 가능성을 보인 박지훈과 베테랑 최향남, 유동훈, 좌완 진해수와 박경태 등으로 기본적인 필승불펜의 뼈대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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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법은 매우 좋은 효과를 낸 듯 했다. 송은범과 신승현은 단박에 필승조로 자리잡으면서 안정감을 보였다. 더불어 이들로 인해 다른 불펜투수들, 이를테면 박경태나 유동훈도 함께 안정화되는 시너지 효과도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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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IA는 주말 넥센과의 3연전에서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며 다시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 그러나 이 3연전에서도 여전히 선발과 불펜의 불협화음은 계속되고 있다. 7일 경기에서는 선발 윤석민이 5이닝 만에 5실점으로 무너졌다. 8일에도 선발 양현종이 5⅓이닝 동안 4점이나 내줬지만, 그나마 타선이 모처럼 대폭발해 역전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는 불펜도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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