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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양팀에서 열쇠를 쥔 선수가 제임스와 덩컨이다. 두 선수 모두 이번 챔프전을 통해 명예회복을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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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어찌 잊으랴, 그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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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뜨는 유망주였던 그는 세계 최강의 드림팀이라 불리던 미국 국가대표 대선배인 덩컨과 대결을 펼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후 제임스는 2010년 마이애미로 이적하기까지 전까지 동부콘퍼런스는 물론, 중부지구 우승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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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력과 과거의 뼈아픈 추억을 생각하면 제임스가 일단 50점 밑지고 들어갈 것 같다. 하지만 올해는 완전하게 다르다. 제임스는 "나는 한결 향상된 선수(I'm a much better player)"라고 큰소리를 치며 이번 챔프전을 맞았다.
그가 언급한 "한결 향상된 선수"라는 의미는 무엇일까. 그는 "2007년 챔프전 때보다 20배 아니 40, 50배는 성장했다(I'm 20, 40, 50 times better than I was in the 2007 Finals)는 의미"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제임스는 이번 챔프전에 앞서 자신의 유니폼 이름 밑에 'Chosen 1(선택받은 1인자)'를 휘갈겨썼다고 한다. 6년 전의 수모를 되갚고 명예회복하겠다는 의지 표시였다.
이번 챔프전 1차전에서도 제임스는 트리플더블을 기록하고도 샌안토니오의 뒷심에 밀려 분루를 삼켰다. 그런 그가 결국에는 샌안토니오를 넘을 수 있을지 관심사다.
덩컨 "이혼 스캔들을 넘어라"
덩컨은 챔프전에만 집중하기 힘든 처지다. NBA 현역 선수 중 최다인 16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세운 그는 4번째 챔피언 반지를 낀 후 은퇴를 준비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는 공교롭게도 챔프전을 앞두고 가정사에 휘말렸다. 미국 언론들은 지난달 말 덩컨이 이혼을 하게 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덩컨의 아내인 에이미 덩컨이 지난 3월 이혼 신청서류를 법원에 제출한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지난 2001년 7월 치어리더 출신인 에이미와 결혼한 덩컨은 2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이혼설에 대해 덩컨은 지금까지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대스타의 이혼설이 불거지자 주변에서 그냥 놔두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현재 이혼소송이 진행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챔프전이 끝날 때까지 소송 진행을 연기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담당 법원이 그 때까지 숙려기간을 갖도록 권유했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덩컨 부부의 갈등이 극적으로 해소될 가능성이 대두되기도 한다. 하지만 설상가상으로 덩컨을 곤혹스럽게 하는 또 다른 주장이 나왔다. 덩컨이 지난해 가을 2012∼2013시즌이 시작될 즈음에 아내를 미행·감시하기 위해 사설탐정을 고용한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이다. 덩컨이 어떤 이유로 사설탐정을 고용했고, 탐정이 아내를 추적한 결과가 무엇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덩컨이 아내에게 다소 비도덕적인 방법을 동원한 게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덩컨의 횡포에 화가 났기 때문일까. 그의 아내는 1개월 전 남편과 아들을 두고 샌안토니오 집을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요즘 NBA 호사가와 파파라치 언론들은 여전히 덩컨의 이혼 스캔들 뒷이야기를 캐내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샌안토니오는 덩컨의 심리적 불안에 따른 경기력 저하를 우려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이래저래 선수생활 황혼의 잔치를 앞두고 체면이 구긴 덩컨은 챔프전 우승을 통해 명예회복 돌파구를 찾으려고 한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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