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 전문가' 류수영이 본업인 배우로 돌아온다.
류수영은 12일 첫 방송되는 KBS '드라마 스페셜-내 낡은 지갑 속의 기억'에 출연한다. 교통사고로 기억상실증에 걸린 헌책방 주인 영재가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미스터리한 분위기의 드라마로서 류수영과 함께 남보라, 유인영이 호흡을 맞춘다.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진짜 사나이'에서 박학다식한 군사 지식으로 '군사 전문가'란 애칭을 얻는 등 인기를 누리고 있는 류수영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데뷔 초기에 단막극이 많은 밑거름이 됐다"며 "제작비가 적고 PPL도 적다 보니 아무래도 이야기에 많이 집중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장르가 아닌가 생각한다. 긴 호흡의 드라마를 계속 하다 보니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계기가 필요했고 열심히 해보자는 의미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나도 처음 주인공을 한 것이 단막이었다. 신인으로선 잘해야겠다는 의욕이 불탈 때다. 앞으로 '드라마 스페셜'을 통해 실력은 있지만 안 알려진 배우들이 홈런을 쳤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신인들에게 그런 계기가 됐으면 좋겠고, 그래서 시청률이 잘 나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류수영은 '기억'과 관련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에 출연한 것에 대해 "드라마를 찍으면서 나빴던 기억이라도 나의 일부였고, 아픈 기억일수록 내 인생의 소중한 기억이구나란 생각을 하게 됐다"며 "'진짜 사나이'를 통해 군대에 갈 때도 처음에 굉장히 좋은 기억만 가져갔다. 하지만 막상 가니 악몽들이 떠오르더라. 그래도 촬영하면서 느낀 것이 그 일들이 단순히 악몽이 아니라 유쾌한 해프닝이기도 했구나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내 낡은 지갑 속의 기억'에 이어선 이기광, 이주승, 전수진 등이 출연하는 '내 친구는 아직 살아있다'가 19일 전파를 탈 예정이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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