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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정형근은 대기업 엔지니어 출신의 늦깎이 가수다. 환갑이 돼서야 정식 음반을 내고 가수로 데뷔했다. 하지만 '그 나이에 무슨 가수 데뷔냐'는 우려섞인 예상을 뒤엎고 그의 노래는 잔잔한 반향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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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근은 어려서부터 노래에 소질을 타고 났다. 그가 80년대 초반 '전국노래자랑'에서 2위에 입상한 뒤 주변에선 남들 보다 쉽게 가수의 길을 걷게 될거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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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해 있던 끼를 계속 억누를 수 없다는 걸 뒤늦게 알았습니다. 젊어서는 형편상 하지 못했지만 나이를 먹으니 되레 용기가 생기더군요. 한번 뿐인 인생을 후회없이 살다가려면 해보고 싶은 걸 꼭 해야겠다는 결심이 선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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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않으면 무슨 일이든 마찬가지가 됩니다. 그야말로 제가 하고 싶은걸 봉사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하기로 한거죠. 하하하"
이 노래는 작곡가 '임정호'를 만나면서 탄생했다. 그의 추천으로 베테랑 작사가 김순곤이 가세해 다시한번 업그레이드 됐다. 김순곤은 '고추잠자리' '남자라는 이유로' '인디언 인형처럼' 등 많은 주옥같은 곡을 쓴 주인공이다.
음반을 낸지 1년이 안돼 그는 지자체 무대에선 제법 이름이 알려졌다. 지난 5월 전국적으로 무려 30여곳에서 출연요청을 받았고, 21곳에 스케줄을 맞췄다. 6월 한달간 출연 약속도 17곳이다. 노래에 대한 반응이 나쁘지 않다는 반증이다.
전남 보성이 고향인 그는 최근 보성군 홍보대사로 위촉돼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지난 5월14일 열린 보성 다향축제에는 그가 대표가수로 무대에 섰을 만큼 맹활약했다.
"아직은 제 노래가 성인가요 전문채널과 라디오 중심으로 소개되지만 이런 추세라면 머지않아 전국노래자랑과 가요무대에 등장할 것같습니다."
강일홍 기자 ee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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