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 감원공포가 감돌고 있다.
증권업계 1위인 삼성증권의 구조조정 소식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증권업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고 대리 및 과장급 인력을 전자·금융 계열사로 전환배치하기로 했다. 이를 11일 사내 이메일을 통해 사원들에게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증권 직원들이 전환 배치되는 계열사는 삼성카드, 삼성화재, 삼성자산운용 등 금융 계열사와 삼성전자 디지털프라자와 같은 전자제품 마케팅·판매사도 포함돼 있다.
삼성증권 측은 "회사에서 예상하는 구조조정 규모는 100여명 정도"라고 밝혔다.
다른 증권사들도 극심한 증시침체에 따른 거래량 감소와 수수료 수입 감소로 내홍을 겪고 있다. 교보증권 노조는 작년 말 44개였던 국내 지점을 2015년까지 22개로 감축할 계획을 회사가 세웠다고 주장하면서 지난 달 28일부터 천막 농성을 하고 있다.
지난해 희망퇴직을 실시한 한화투자증권의 경우 최근 점포를 1∼2개 줄이고 상반기 대졸 공채를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2월 점포를 115개에서 108개로 통합했다. 또 현대증권은 최근 삼성역지점을 인근 지점에 통합시킨데 이어 연말까지 점포 통합 작업을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 직원들은 그야말로 올해 '잔인한 여름'을 보낼 전망이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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