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티즌이 평소 K-리그를 접하기 힘든 충남 서산을 찾아 울산 현대와 자선경기를 펼친다. 대전과 울산의 자선경기는 15일 오후 4시 서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이번 경기는 K-리그 비연고지를 찾아 축구팬들에게 팬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사회 공헌을 실천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된다. 대전-울산전 외에도 성남과 서울의 경기가 안성에서, 인천-제주전이 평택에서 열린다. 일요일에는 대구-부산의 경기가 안동에서 열린다. 대전과 울산 양 구단은 경기로 얻는 수익금 중 2000만원을 개최 지역인 서산에 기부할 예정이다.
대전은 지난주 참가했던 '2013년 상하이 국제축구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귀국했다. 상하이 대회에서는 한덕희 지경득 김성수 등 기존에 주전으로 경기에 나설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이 다수 출전했다. 이들은 리그에서 드러내지 못했던 공격력을 한껏 펼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상하이 대회 우승의 주역들은 이번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경기는 팬 이벤트 목적이 큰 친선경기지만, K-리그 클래식 팀들이 맞붙는 만큼 서로 물러서지 않는 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은 이번 경기를 경기력 회복의 기회로 삼아 다음 주말부터 재개되는 클래식에 전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경기가 열리는 충남 서산은 김인완 감독의 고향이기도 하다. 서산에서 태어난 김인완 감독은 대전동중과 대전상고에서 축구선수로 성장했고, 전남과 부산 등지에서 선수와 코치로 활약하다 올해 대전으로 돌아와 대전 시티즌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번 경기가 고향인 서산에서 펼쳐지는 만큼 김 감독에게는 남다른 의미를 가질 것이다. 대전 시티즌 관계자는 "지난 2011년 서산에서 열렸던 울산과 제주의 경기에 2만 명이 넘는 축구팬들이 찾아오시는 등 서산은 뜨거운 축구열기를 가진 곳이다. 이번 자선경기가 축구에 목마른 서산의 축구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우리 대전·충남지역의 축구팬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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