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월드컵은 포르투갈 집에서 TV로 편안하게 보기를 바란다."
최강희 감독의 응수였다. 12일 하루 휴식을 취한 최강희호는 13일 파주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을 재개했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의 독설이 화제였다. 최 감독은 11일 우즈벡전(1대0 승) 후 "이란이 조금 더 밉다. 원정가서 푸대접 받은 것을 기억한다. 이란에 아픔을 주고 싶다"고 했다. 이를 들은 케이로스 감독이 독설로 비난했다. 그는 13일 이란 페르시안풋볼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이란에서 대접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란은 최선을 다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란 축구를 모욕했다. 한국 축구의 수치다. 이란 팬들에게 사과해야한다"라며 "최 감독에게 우즈벡대표팀 유니폼을 선물하겠다. 우즈벡 유니폼을 입을 용기가 있기를 바란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가만히 있을 최 감독이 아니었다. 맞불을 놓았다. 그는 13일 훈련에 앞서 "단순한 멘트를 갖고 국민 감정 운운한 것이 아쉽다. 한마디만 하겠다. 케이로스 감독이 세계적인 팀에서 좋은 것만 배웠기를 바랐다. 그러나 엉뚱한 것만 배운 것 같다. 내년 월드컵은 포르투갈 집에서 TV로 편안하게 보기를 바란다. 앞으로 말로 더 이상 대응하지 않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파주=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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