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토중래(捲土重來)'.
경남 FC가 지축을 울리는 '흙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23일 양산시에서 K-리그 클래식 대전 시티즌과의 홈경기를 앞둔 경남은 지난주 중국 상하이 친선대회에서 예열한 '비밀병기'의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캡틴' 강승조(27.MF)를 비롯해 루크(24.DF), 박주성(29,DF) 등 부상에서 돌아온 '삼각 편대'가 그 주인공. 강승조의 복귀는 경남에게 '에너지 음료'나 마찬가지다. 지난 1일 수원 원정 전에서 우측 갈비뼈 인대 부상이 완쾌되지 않았음에도 살신하는 플레이로 귀감이 된데 이어 상하이대회에서도 두 차례 선발로 나서 '주장의 재림'을 과시했다. 빠른 돌파와 면도날 같은 스루패스가 살아났다.
스레텐과 함께 '스-루 콤비'로 기대되는 루크의 복귀도 눈길을 끈다. 루크는 7일 상하이 센진과의 경기에서 완벽한 방어력을 선보이며 경남의 2대0 완승을 견인했다. 이렇다 할 찬스조차 내주지 않은 루크의 플레이에 페트코비치 감독이 말 없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을 정도. 무릎 인대 부상으로 반년 이상 출전하지 못했던 '부상의 늪'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평가다.
'사우스 포' 박주성의 조커 투입도 기대를 모은다. 지난 4년간 일본 J-리그 센다이에서 매년 20경기 이상 출전했던 박주성은 그 후유증으로 양 발목 피로 골절로 신음했다. 경남 이적 후 K-리그 경기에 아직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중국에서의 두 차례 교체 출전에서 폭발적인 측면 돌파를 선보이며 감독으로부터 "저런 선수가 있는 줄 몰랐다"는 극찬을 이끌어냈다.
이들은 귀국 후 3일 간의 꿀맛 휴가를 보낸 뒤 14일 오후 함안에 모여 훈련을 재개했다. 기다림이 길었던 만큼 이들의 '화려한 복귀'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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